국민의힘 포털위원회, 네이버 실검 부활 강하게 비판
국민의힘 포털위원회, 네이버 실검 부활 강하게 비판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5.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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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털위원회 (위원장 김장겸)이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부활을 강하게 비판했다. 

네이버는 최근 '트렌드토픽'이라는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문제는 이 서비스가 과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다.  

실검 조작 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네이버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는 조작이 가능했다.

정치권에서는 네이버의 이러한 트렌드 토픽 서비스가 결국 여론 조작의 툴로 이용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부활’이 ‘드루킹 부활’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실검 조작과 드루킹 사건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여론 조작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 스스로 폐기했던 실시간 검색어를 다시 도입하는데 대해 이렇다할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버가 내년 총선을 대비해서 정치권에 압력을 넣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다음은 국민의힘 포털위원회가 네이버의 실검 부활과 관련하여 15일 내놓은 성명서 전문이다. 

김장겸 국민의힘 포털위원회 위원장 

■ 포털 ‘실시간 검색어 부활’, ‘드루킹 부활’을 꿈꾸나?

네이버와 카카오(다음)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를 재개하는데 대한 언론계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 ‘다음’은 ‘투데이 버블’이라는 이름으로,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이름만 바꿔 ‘실검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검 서비스는 검색어 조작으로 인해 여론 조작에 악용된다는 지적을 받은 끝에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폐지된 바 있다. 2019년 ‘조국 수호’와 ‘조국 구속’ 검색어가 경쟁적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른 게 대표적인 사례다. 또 2017년 문재인 정권과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때, 선전 선동에 ‘실검’을 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 2020년 쇼핑, 동영상 검색 결과를 자사에 유리하게 조작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당한 적도 있다.

네이버는 특히 최근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좌파 단체들을 추가로 참여 시킬 방침을 밝혔다가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검을 부활하려는 것은 구글의 약진 속에 검색시장 점유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벌이를 위해 여론 조작과 선전 선동을 노리는 세력들에게 놀이터를 다시 제공하려는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 같은 움직임이 내년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한다. 국민들은 드루킹 세력의 여론 조작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어느 언론단체의 지적처럼 “네이버에 ‘조작의 바다’가 돌아오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2023. 5. 15.

국민의힘 포털위원회 (위원장 김장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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