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네이버 사실상 실검 부활...조국 힘내세요 시즌2"
박성중, "네이버 사실상 실검 부활...조국 힘내세요 시즌2"
  • 인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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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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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트렌드 콘텐츠 자동 추천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하자 정치권에서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과거 여론조작으로 문제가 많았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의 부활”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2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2019년 ‘조국 힘내세요 실검 1위’를 벌써 잊었냐”며 “친(親)민주당 세력들이 카페나 커뮤니티를 조작할 때 실시간 검색어 지령을 내려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교묘한 실검 시즌2를 내놓으려 하는데 여론조작으로 악용될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이 작정하고 달려들면 (네이버 추천 콘텐츠에) 이재명 힘내세요 1위, 김남국은 죄가 없어요도 1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그 나물 그 밥으로 트래픽 장사하려 하지 말고 기사 배열 알고리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 관련 당 지적에 입장을 내놓으시라”고 경고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트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검색뿐 아니라 구독 정보와 문서 클릭 이력 등을 고려해 검색어 대신 콘텐트를 추천하는 방식”이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개발 중인만큼 실검 서비스가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개인에게 콘텐츠가 추천되는 알고리즘 자체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다음과 네이버 모두 ‘여론 조작’과 ‘언론 생태계 황폐화’ 등의 여러 논란을 낳으며 각각 2020년 2월, 2021년 2월 실검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트렌드 콘텐츠 추천이 결국 실시간 인기 검색어 추천과 다를 바 없으며, 결국 네이버 실검의 부활로 수익을 극대화 하면서 동시에 사용자에게 특정 콘텐츠를 보도록 강요하거나 유저 사이에 특정 트렌드가 형성되도록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약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특정 질병의 백신접종 콘텐츠를 무차별적으로 노출시킬 수도 있으며, 특정 정치적 아젠다를 마치 트렌드인것 처럼 포장하여 노출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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