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성명] 세월호 ‘외력설’ ‘항적조작설’..김어준과 목포MBC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MBC노조성명] 세월호 ‘외력설’ ‘항적조작설’..김어준과 목포MBC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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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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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다양한 언론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개하는 차원에서 MBC노동조합(제3노조)의 입장문을 원문 그대로 송출합니다.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의 일환입니다. 편집자주

[MBC노조성명] 세월호 ‘외력설’ ‘항적조작설’..김어준과 목포MBC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해 진실을 외면한 채 9년 째 외부충격설이나 외인설에 집착한 지상파 뉴스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민실위보고서가 일침을 가하는 보고서를 냈다.

그 제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구성되는 진실은 없다” 이다.

세월호가 인양되고 선체조사위원회가 꾸려져 2018년 8월 2건의 종합보고서를 냈고 이른바 ‘내인설 보고서’와 ‘열린안 보고서’가 바로 그것이었다.

언론노조 민실위보고서에서는 이 보고서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세월호의 무리한 증개축, 화물 과적, 부실 고박, 평형수 감축 등으로 복원성이 취약한 상태에서 조타장치인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으로 통제되지 않는 방향타의 우선회가 발생하여 세월호가 좌초되었다는 입장이 선체조사위원 6명 가운데 4명의 의견이었다고 정리하였고, 외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제시한 위원은 2명뿐이었다고 서술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조위의 ‘외력설’을 입증하기 위해 2018년 12월 이른바 사참위가 구성되어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과 대한조선학회에 잠수함 후방 추돌설을 검증하는 활동을 하였으나 3년6개월의 조사 끝에 사참위의 ‘외력 조사보고서’는 대한조선학회와 ‘마린’등 전문기관에 의해 완전히 기각됐고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선조위의 ‘내인설’만 남게 되었다고 이 민실위보고서는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언론노조 민실위보고서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현 상황을 ‘참사의 진상규명이 내용적으로 완성되었지만 사회적인 공인을 획득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규정하였다.

왜 합리적인 사실에 기반한 침몰 원인이 진실로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2018.8.1.자 뉴스데스크 톱기사인 목포MBC의 「세월호 내부 변형 최초 확인..외력의 흔적?」과 2022.4.14.자 목포MBC의 보도 「세월호 조타수 단독 인터뷰 “배 날개에 충격 있었다”」 와 같이 지상파에서 지속적으로 외력설을 기반으로 한 비과학적이고 단편적인 가설을 보도하여 ‘내인설’이 아닌 '외력설'이 진실인 것처럼 국민들을 오인하게 하는 보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KBS도 마찬가지여서 2021.11.1.자 9시뉴스의 「50도 꺾인 스태빌라이저…“운항 중 충격 가능성”」, 「‘끼익’ 소리 뒤 4배 커진 음압…“뭔가 힘이 걸렸다”」 와 같은 연속보도를 하였는데 이 보도들은 전문가 집단의 검증을 받기 전의 사참위 용역보고서들을 근거로 성급하게 외인설에 무게를 실은 보도를 한 것이었다.

이 보도를 주도한 홍사훈 KBS 기자는 “잠수함이 맞다고 확신”하게 됐고 "이 보도로 세월호 침몰 원인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자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한조선학회와 ‘마린’의 검증은 잠수함 충격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각한 바 있다.

■ 김어준의 'AIS 항적조작설'도 공식적으로 기각됐다

김어준, 김지영씨가 주장한 AIS 항적 조작설도 사참위 진상규명국이 전원위원회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부결되었다. 사참위 전원위원회는 2022.5.24.자로 AIS 항적조작 보고서 채택을 부결하였고 이 주장은 공식 기각되었다.

그런데도 김어준, 김지영씨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이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크라우드 펀딩으로 20억 원을 모아 고의침몰설과 항적조작설을 바탕으로 영화 <그날, 바다>를 제작해 개봉하였다. 2018.4.15. MBC의 <출발비디오여행>은 이 영화가 “그날의 진실에 다가서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으나 언론노조 민실위보고서는 김어준씨의 영화가 “비합리적인 공상과 무책임한 의혹들로 채워진 공상과학물”이라고 혹평하였다.

"MBC의 출발비디오여행은 <그날, 바다>가 ‘다큐멘터리’ 사상 최다 국내관객을 기록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이 민실위보고서는 비판하고 있다.

'외력설' 김어준, 김지영의 'AIS 항적조작설', '잠수함 충돌설', '앵커 침몰설' 등 수많은 의혹들이 비과학적으로 양산되어 유족들의 분노와 슬픔을 배가시켰고, 엉뚱하게 미군이나 우리 정부가 세월호를 침몰시킨 것처럼 여론을 조작하고 몰아간 일들이 언론노조 자체 보고서로 정리되어 나온 것이다.

결국 사이비 언론인들의 '가짜뉴스'로 판명난 것이다.

물론 이들의 주장처럼 다양한 가설을 세우는 것은 언론으로서 초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침몰 9년째인 지금 과학적으로 정리된 가설을 뒤집기 위해 비합리적인 억측을 검증 없이 지상파 방송에 내보내 김어준, 김지영씨에게 불필요한 자금이 몰려 이른바 다큐 ‘장사’를 하게 만들고 국론을 지속적으로 분열시키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공영방송이 할 수 있는 일인가?

과연 이러한 음모론이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유가족의 아픔을 달래주는 일인가?

언론인은 진실 앞에 한없이 겸허해져야 하고 스스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목포MBC, KBS, 김어준, 김지영 이들은 하루빨리 국민 앞에 사과하고 공론의 장에서 물러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

2023.5.11.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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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2 12:50:22 (220.83.***.***)
어준이 재는 저승문 들어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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