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발자취 서린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국가 '보물' 위엄
다산 발자취 서린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국가 '보물' 위엄
  • 김혜령
    김혜령
  • 승인 2023.05.0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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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영모당, 추원당 이어 다산 발자취 서린 백련사도 지정
- 13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보유... 명실상부 문화유산 고장
- 다산권역 문화유산으로 다산초당권 문화 완성 평가
- 고려청자 유산과 함께 강진 문화재 양대 산맥 완성
조선 불교사의 중요한 유적이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가 서린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 강진군
조선 불교사의 중요한 유적이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가 서린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 강진군

[전남 = 김혜령 기자] 역사적인 지역 문화재의 가치 보존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는 강진군(군수 강진원)의 노력이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강진군에 따르면, 조선시대 많은 승려가 수행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가 서린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교과서에도 게재된 강진 백련사는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 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으로, 백련사의 승려들은 인근 다산초당의 정약용 선생(1762~1836)에게 학문을 배우면서 만덕사지 편찬에 일조하는 등 불교와 유교가 서로 긴밀하게 교류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강진군에서는 지난해 11월 해남윤씨 제각인 영모당과 추원당이 전라남도 지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된 데 이어 불과 몇 개월 만에 백련사 대웅보전까지 보물로 지정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강진군이 보유한 보물은 기존 12개에서 13개로 늘어났으며, 최근 지정된 보물은 모두가 다산권역에서 나와 고려청자 유산과 함께 강진 문화재의 양대 산맥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 문화유산은 크게 3가지 권역으로 구분된다. 첫째 월출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그 중심에는 백운동원림, 경포대, 무위사, 월남사가 있으며, 둘째는 고려청자 권역으로 강진만을 중심으로 108개 이상의 고려청자요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탁월한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다산을 중심으로 한 다산권역으로, 이번에 혈연으로 맺어진 해남윤씨와 종교의 차이를 넘어 교우한 백련사의 승려들로 이루어진 학연의 상징물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며, 강진의 다산초당권 문화의 완성으로 평가된다. 

강진원 군수는 “영모당, 추원당 보물 지정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백련사 대웅보전까지 보물로 지정된 일은 강진의 높은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강진군의 13번째 보물의 탄생을 군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상들에게서 면면히 계승된 응축된 문화의 힘이 오늘날 강진의 다양한 축제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강진의 소중한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원 군수는 25년째 추진 중인 강진 전라병영성의 보수정비사업을 비롯해 지역 문화재 관련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서고 문화재청을 방문해 적극 협조를 요청하는 등 강진군의 문화유산 가치 보존 및 홍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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