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용 칼럼] 인공지능(AI) 시대, 위협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미래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최재용 칼럼] 인공지능(AI) 시대, 위협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미래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3.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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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에 따른 일자리 변화와 미래 시장에 대비해 노동시장 개혁, 교육 시스템 혁신,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할 것

세계경제포럼(WEF)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혁신으로 인해 2027년까지 기존 일자리의 23%가 구조적 변화를 겪고 글로벌 고용시장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자리 8,300만 개가 사라지는 반면,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6,900만 개로, 총 1,40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서, 은행 창구 직원, 계산원, 매표원 등의 직업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빅데이터 분석, 정보보안 등의 분야에서는 고용이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 상태이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태 산업에서 성장 산업으로 사람과 돈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한국 노동시장은 경직되어 있어 해고와 재취업이 어렵고, 근로 시간과 근무 형태가 획일적이다. 정부는 노동 개혁을 내걸었지만, 근로 시간 개편조차 아직 완료하지 못했다.

또한 낡은 교육 시스템은 4차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은 구직난을 호소하는 반면, 기업들은 신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 매치가 심각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기술 혁신에 따른 일자리 변화와 미래 시장에 대비해 노동시장 개혁, 교육 시스템 혁신 그리고 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위협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미래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공학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이 글로벌 고용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정부와 대학은 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노동시장 개혁, 교육 시스템 혁신, 인력 양성을 통해 미래에 대비한 한국의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급한 정책과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정부는 노동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현재의 경직된 노동시장은 기업들이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기술 혁신을 수용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근로 시간 개편, 유연한 근무 형태 도입 등 다양한 노동 개혁 정책을 신속하게 실행함으로써 기업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교육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다. 대학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교육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대학 내에서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학 협력을 강화해 졸업생들이 신산업에 즉시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또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근로자들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학자금 지원 및 장학금 제도를 확대하여 우수한 인재들이 고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취업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간의 미스 매치를 줄이고,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대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기술 혁신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키워야 한다.

넷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고 투자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대학은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가 정신을 촉진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고, 대학은 기술 창업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째, 국제 협력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글로벌 기술 혁신 및 고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대학은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여 연구개발, 인력 교류,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한국의 기업과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글로벌 기술 혁신과 고용 변화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한국 정부와 대학이 위에서 언급한 방향으로 진취적으로 움직인다면, 글로벌 기술 혁신과 고용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노동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들이 변화의 시대에서 기회를 잡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한국 정부와 대학은 혁신과 변화의 시대에 앞장서 변화를 이끌어 나가야 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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