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사이, 국내 공영방송 라디오가 지나친 편파 방송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
MBC라디오는 특히 좌편향 패널만을 섭외해서 지나치게 윤 대통령의 방미성과를 폄훼하고 심지어 비하하는 방송을 했다는 지적이다.
MBC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자사 라디오의 진행자와 패널에 대해 집중 분석하면서 "심각한 편파방송"이 자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과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거론하면서 왜 이 방송들이 편파적이라는 것인지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MBC노조의 성명 전문이다.
MBC 라디오가 대통령 방미기간인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표시사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집중적으로 좌파 성향 패널들과 방송인들을 출연시켜 방미성과에 대하여 심각한 편파방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노동조합이 공정언론국민연대와 함께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과 방송인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우파 혹은 친여당 성향의 패널 또는 방송인이 해당기간 2명이 출연하였고, 좌파 혹은 친야당 성향의 패널 혹은 방송인은 10명이 출연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었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은 우파 혹은 친여당 성향의 패널 또는 방송인이 해당 기간 2명이 출연하였고, 좌파 혹은 친야당 성향의 패널 혹은 방송인은 27명이 출연해 편파성의 정도가 더욱 심각하였다.
특히 방미 일정이 뉴스로 나오기 시작한 수요일(26일)부터 편파패널의 출연이 잦아졌는데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경우 26일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연하고, 27일 목요일에는 문재인 정부시절 외교부 차관이었던 최종건 연대 교수가 나와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논란을 정리하는 편파방송을 하였다. 28일에도 최종건 교수가 나와 윤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의 메시지에 대해 설명하였고, 한미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산업부 통상정책관을 지낸 김형주씨가 나와 설명하여 역시 부적절한 편파방송의 우려를 낳았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의 경우도 유사하다. ‘전 통일부 장관이 본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주제로 27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나왔고, ‘위기의 한러관계 경제적 여파는?’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박종수씨가 출연하였다.
현 정부의 성과에 대해 과거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나와서 전문가라면서 설명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패널 섭외 아닌가?
이것으로도 속이 풀리지 않았는지 28일 뉴스하이킥에는 ‘언어학자의 눈으로 본 거침없는 ’尹의 입‘’ 이라는 주제로 신지영 고대 국문학과 교수가 출연하였고, “日, 100년 전 일로 사과할 필요없다”는 발언과 관련하여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나와 대통령의 역사관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편파적인 방송은 대통령 방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그 성과를 흠집내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정작 대통령 방미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기회를 잃게 되었다.
비판도 국민이 그 사안을 제대로 알고 난 뒤에 해야하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편파적 패널을 포진시켜 일방적으로 방미 성과와 내용의 대국민 전달을 막거나 왜곡시키려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게 한다.
MBC는 이들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제작준칙과 사규에서 규정한 공정성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즉각 심의하여 조치하기 바란다.
2023.5.1.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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