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동조합 "MBC KT 오보..경제팀장이 저질렀나...솜방망이 징계 재고해야"
MBC노동조합 "MBC KT 오보..경제팀장이 저질렀나...솜방망이 징계 재고해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4.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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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MBC노동조합(이하 제 3노조)는 15일 MBC KT 오보의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솜방망이 징계는 재고되어야 마땅하고, 김주만 부장은 보직해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 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MBC가 KT 사장에 지원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동명이인의 다른 김성태 전 의원으로 잘못 보도한 책임을 물어 데스크였던 경제팀 김주만 팀장에게 감봉 2개월, 홍신영 취재기자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취재기자가 작성한 원고는 문제가 거의 없었으나 데스크가 수정하는 과정에서 ‘딸 KT 채용 청탁’으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된 김성태 전 의원 사례가 추가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위와 같은 양정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제 3 노조는 또 "그런데 이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취재기자는 자신의 기사를 책임지고 영상편집 진행과정과 마지막 방송클립 점검까지 꼼꼼히 지켜보고 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명이인의 얼굴을 못 알아봤다면 이는 취재기자의 책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MBC 정상화위원회는 반론을 제대로 안 실었다는 이유 등으로 담당기자를 해고하고 이후 해고무효로 복직한 기자에게 다시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내린 적이 있다면서 그때 담당 기자는 기사 팩트에서 허위사실은 없었는데도 정직 6개월을 받은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제 3노조는 계속해서 "홍신영 기자는 언론노조원 소속이고 해고무효와 정직6개월을 판정받은 기자는 MBC노동조합 (제3노조) 소속이다"라면서 "이러한 차별이 아직 살아있는 계급사회가 MBC라는 직장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일선기자의 기사에 온갖 기억을 되살려 자유한국당이나 국민의힘 인사들의 비위를 집어넣으려했던 오보 데스크 김주만은 그냥 그대로 경제팀장으로 둘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이와 함께 제 3노조는 "KT 공기업에 친노·친문 사외이사들이 포진했고 그중에는 최근 사퇴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있었다는데 이러한 팩트들은 모조리 빼고 보수인사들만 비판한 그런 사람이 경제팀장으로 있는 것이 공정한가?"라면서  "이러한 편향된 시각으로 사회의 진실과 정의를 살리는 일에 일조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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