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성명] 방송법 개악 반대 무기한 시위에 들어가며
[MBC노조 성명] 방송법 개악 반대 무기한 시위에 들어가며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23.04.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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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언론은 '공정보도' 라는 단어 자체를 삭제" 언론인들 큰 우려의 목소리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영방송 영구장악 결사저지 범국민 릴레이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KBS 노조·KBS 공영방송노조·MBC 제3노조·YTN 방송노조·연합뉴스 공정노조 등 언론노조와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언총), 대안연대, 범시민사회단체 연합 등 시민단체 34개로 구성된 공언련은 민주당의 방송법 개정안을 좌파의 공영방송 영구장악을 위한 음모로 규정하고 해당 법안을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첫날인 3일에는 ▲최철호 공언련 대표 ▲김백 공언련 이사장 ▲허성권 KBS노조위원장 ▲오정환 MBC노조비대위원장 ▲이석래⋅이은수 KBS 이사 ▲김현우 YTN방송노조위원장 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대표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가 피켓을 들었다.

4일에는 ▲이준용 EBS 이사 ▲정철웅 KBS방송인연합회 회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권성동 의원실의 나연준 보좌관 ▲박영환 전 KBS '9시 뉴스' 앵커(현 시청자센터 직원)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 ▲서민 단국대 교수 등이 순차적으로 시위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권 KBS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투쟁을 통해 국민을 우습게 알고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폭주하는 이 악법의 실체를 낱낱이 알릴 것"이라며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을 만들려는 민주당과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문재인 정권 시절 어떻게 방송을 장악했고, 선후배 동료 방송인들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탄압했는지 국민에게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환 MBC노조위원장 "최근 들어 언론노조가 '방송의 독립'을 내세울 뿐, '공정보도'라는 말조차 회피하는 태도에 큰 우려를 표한다"라면서 "지난 5년간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벌인 극심한 불공정 보도에 대한 비판을, 구호를 바꾼다고 피해갈 수는 없다" 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공언련의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방송법 개악 반대 무기한 시위에 들어가며

MBC노동조합이 언론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민주당의 방송법 개악을 막기 위한 대장정에 나선다. 4월 3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로 출발하는 이번 투쟁에는 무려 34개 단체들이 동참한다. MBC노조와 KBS노조, KBS공영노조, YTN방송노조, 연합뉴스공정노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등 비민노총 계열 언론인 단체들은 물론 양심적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을 예정이다. 

 민주당이 지난달 상임위에서 날치기 통과시킨 방송법 개정안은 민노총 언론노조가 공영방송들을 영구히 장악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친 민주당, 친 언론노조 단체들이 공영방송 이사 다수를 추천하겠다는 내용은 무슨 말로 포장해도 본질을 가릴 수 없다.

 민주당 뜻대로 방송법이 개악될 경우 공영방송은 국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영구히 특정집단의 선전선동 도구로 전락할 것이다. 이에 따라 MBC노조는 민주당의 방송법 개악 시도를 규탄하며, 4월 본회의 통과 음모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MBC노조는 민주당과 언론노조에 방송법 개악에 대한 토론을 제안한다. 방송이 어떤 보도를 해야 하는지, 어떤 보도를 지향해왔는지 국민 앞에 떳떳이 공개하고 심판을 받자는 것이다.

 그 토론을 통해 언론노조가 공영방송들을 장악한 전후 보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여실히 드러날 것이며, 과연 언론노조가 공영방송들을 영구 장악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이 실상을 똑똑히 볼 수 있을 것이다. 

 MBC노조는 최근 들어 언론노조가 ‘방송의 독립’을 내세울 뿐, ‘공정보도’라는 말조차 회피하는 태도에 큰 우려를 표한다. 지난 5년간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하고 벌인 극심한 불공정 보도에 대한 비판을 구호를 바꾼다고 피해갈 수는 없다.

 ‘공정보도’는 공영방송 등 모든 언론의 궁극적 목적이다. 언론노조는 정치권력을 등에 업고 차지한 기득권에 눈이 멀어 언론인의 기본 사명을 망각하는 우를 더이상 범하지 말라.
 
2023년 4월 3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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