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 도지사, "애국의 글을 친일로 왜곡"
김영환 충북 도지사, "애국의 글을 친일로 왜곡"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3.03.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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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
진정 이기는 길은 굴욕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
그것은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선택이다. "

좌파 언론에서 반일 프레임으로 왜곡

‘친일파 되련다’라는 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영환 충북지사가 야권과 시민단체의 파상 공세에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했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에서 문맥은 보지 않고 ‘차라리 친일파가 되겠습니다’라는 한 문장을 따로 떼어 논점을 흐리고 저를 친일파로 만들어 버리는 분들께 이의가 있다”고 운을 떼었다.

그리고는 “참으로 기가 막힌 논점절취의 오류이고 제 글과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쟁과 진영논리 앞에서 우리의 이성이 이렇게 굴복해도 되는가 하는 절망감이 든다”고 자신의 글의 일부 단어만을 왜곡해 자신을 모함하고 있는 세력을 정조준했다. 

이어 “평생 시를 쓰고 모국어를 사랑해온 저의 이런 반어법이나 문학적 표현조차 왜곡해 애국의 글이 친일로 순식간에 변해버리는 이 기막힌 화학변화를 그저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탄식이 저절로 새어 나온다. 이런 지적 풍토를 저는 한탄한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김 지사의 '친일파 되련다' 라는 표현은, 반일 감정을 정치에 악용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에 대한 반어법 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철지난 반일 감정을 들고 나오는 세력에는 민주당 이외에도 친중 세력, 친북 세력 등과 함께 방송과 언론에 퍼져 있는 노조 세력들도 꼽힌다. 이들은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필사적으로 막고, 반일 프레임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 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김영환 도지사의 해당 글 전문이다.   

충북 도지사 취임식 당시 김영환 도지사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

나는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우선 두 명의 장관께 감사드린다.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

1637년 삼전도의 굴욕이 아니라 백골이 진토되는 한이 있어도 조국을 위한 길을 나 또한 가련다.

삼전도에서 청나라에게 머리를 조아린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그때 남한산성에는 15일도 버티지 못할 식량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임진왜란을 겪고도 겨울이 오면 압록강을 건너 세계 최강의 청나라군대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에 있었다.

그래 김상헌등의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이다. 민주당의 실력이 그것 밖에 안되는가?

당장 오늘 충청북도 북이면 대율리에 있는 최명길의 묘소에 다녀와야 겠다. 그가 세상을 떠난 한참 후에 그의 비문을 실학자 박세당이 썼다. 그는 진정한 애국자다.

나는 윤석열대통령과 박진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통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

"박정희의 한일협정",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학교라고는 문앞에도 못간 중국집 주방장이셨던 내 아버지도 징용되어 철공소에서 일했다.

그가 늘 밥상머리에서 내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오늘 윤석열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을 가고 있다.

진정 이기는 길은 굴욕을 삼키면서 길을 걸을 때 열린다.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요구하고 구걸하지 마라!

그것은 그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그들의 선택이다.

덧붙여 환경부장관께도 오늘 아침 경의를 표하고 싶다.

제주 명예시민으로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조건부승인"을 결정해 주셔서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다.

장관께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충청북도는 청남대에 케이블카 신청과 수자원지역해제등의 환경부에 부담을 드리는 요구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

장관도 지금 이시대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왜 이리 이 나라에는 애국자들이 많은가?

내 마음이 훈훈하다.

한덕수총리를 필두로 이주호장관, 추경호장관, 원희룡장관, 박민식장관, 박보균장관, 권영세장관, 이정식장관, 이영장관, 한동훈장관, 이종호장관, 이창양 장관 등등 윤석열사단은 건강하다.

모두가 독배를 들고 열일한다.

김종인위원장께서는 윤석열1년에 기억할만한 일이 없다고 하셨는데 결코 동의할 수가 없다.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대한민국이 상식을 회복하고 있다. 외교가 국방이 안보가 무엇보다 시장이 그리고 노동개혁이 바로서는데?

개혁을 위해서 쓴 잔의 외로움으로 빚어내는 업적이 켜켜이 쌓여가거늘..

내 눈에는 버릴 것이 별로 없다.

그러고 보니 무지렁이 내 아비와 어멈도 그 애국의 길에 서 있었다.

그들은 애국의 홀씨를 이 봄에 흩뿌리고 있다.

<홀씨>

김영환

겨울산에 눈 내리니

문밖에 아버지 오셨나보다.

봄들녁에 개망초꽃 피니

동구밖에 어머니 오셨나보다

다 주고 가셨지

남김없이 주고가셨지

그 사랑 어디다 홀씨처럼 뿌리랴

아지랑이 피어나고 봄바람 불고

봄과 겨울은 언제나 다정히 손잡고 온다

뒷산에 누워 계신 부모님처럼.

양지바른 언덕배기

할미꽃 핀다.

나 이제 나이들어

또 다시 봄 오니

주신 사랑 어디다 홀씨처럼 뿌리랴

아지랑이 피어나고 봄바람 불고

양지바른 언덕배기

할미꽃 핀다.  (이상 김영환 충북도지사 페이스북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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