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 “하나가 되자”
尹대통령,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 “하나가 되자”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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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하나가 돼 새로운 국민의 나라 만들어 가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성남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통령은 축사를 하기에 앞서 대선 과정에서 화제가 됐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어퍼컷’ 세레머니를 하는 등 당원들의 호응을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이렇게 다시 한자리에 모여 여러분을 뵈니 가슴이 벅차다”며 “작년 이맘때, 우리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서로를 격려하며 뛰고 또 뛰었다.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저는 그동안 우리의 헌법 정신인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해왔다. 민간의 자율과 개인의 창의 존중, 자유와 공정의 출발점인 법치, 첨단 과학기술 혁신과 국가전략산업의 육성,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연대와 협력, 그리고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를 강조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더 강력하게 행동하고 더 신속하게 실천해야 한다”며 “과거의 낡은 이념에 기반한 정책,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를 방치하고는 한치 앞의 미래도 꿈꿀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시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우리의 제도를 선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을 고통에 빠뜨리는 기득권 이권 카르텔을 확실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청년세대를 위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노조 회계의 불투명, 산업현장의 고용세습, 폭력과 불법에 단호히 대처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관계와 관련해서도 빠른 정상화를 강조하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 관계를 빠르게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된다”며 “나라의 위기, 그리고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과 싸우는 것을 절대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길”이라 당부했다. 

대통령이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이라 언급한 것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윤계 흔들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세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이준석 계로 꼽히는 만큼, 견제성 발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끝으로 대통령은 “새로 선출될 지도부와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시절인 2014년과 2016년 전당대회에 모습을 비친 바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경호상의 이유로 사전에 알려지지 않아 ‘깜짝 방문’ 형태로 진행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지난 1월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참석 요청에 응하는 등 사전에 알려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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