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단일화 했다고 모든 과거 행적 지워지는 건 아니야"
김기현 "안철수, 단일화 했다고 모든 과거 행적 지워지는 건 아니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3.03.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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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를 깎아내린 바 없다...단일화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성남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3일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향해 "(대선 때) 단일화했다고 과거 모든 행적이 지워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단일화를 깎아내린 바 없다. 단일화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의 이런 언급은 이날 오전 안 후보가 단일화 1주년 선언문에 대한 반박으로서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고 말한것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김 후보는 비윤(비윤석열)계인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주인공 '엄석대'를 윤석열 대통령에 비유한 데 대해선 "(이 전 대표의) 그 글을 보면서 엄석대가 이재명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이 곧 출간할 책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대선 이후 당을 망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입장을 묻자 "아직 나오지도 않은 책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당 지지율 55%·尹정부 지지율 60% 목표…이재명만 보호하는 파렴치로 일관"

김 후보는 앞서 열린 기자회견문에선 "국민의힘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를 목표로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뛰겠다"며 "상향식 공천과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우대하는 공정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대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 동지 앞에서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도 보였으나, 이번 경선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나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모두 동지이며, 지난해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었던 전우들"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을 둘러싼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등으로 경쟁 주자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 의원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무능', '무지', '무염치'의 3무(無) 정권으로 규정한 뒤 "민주당은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을 무시하면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방탄 국회가 특권인 양 범죄혐의자 이재명만 보호하는 파렴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못된 심보의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잘못돼야 선거에 이긴다'며 국정 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가 사퇴할 가능성을 묻자 "그간 걸어온 길이나 취했던 여러 언행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이 대표가 반성하고 입장을 돌이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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