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의 한 터미널이 이틀째 폐쇄되면서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편을 비롯한 모든 항공기가 회항하고 있다.

17일 뉴욕·뉴저지항만청(포트오소리티)에 따르면 "JFK 1터미널이 전기 문제로 2월17일에도 계속 폐쇄된다"며 "포트오소리티는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항공기 운항을 가능한 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인천∼뉴욕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4터미널로 옮겨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인천에서 출발한 뉴욕행 항공편 1대는 도중에 회항해 승객 200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1터미널에서는 한국 항공사들뿐 아니라 에어프랑스, 일본항공, 루프트한자, ITA, 중국국제항공 등 여러 나라의 항공사들이 국제선을 운항한다.

이 터미널이 이틀 연속 폐쇄된 이유는 전날 새벽 다용도실에서 전기패널 문제로 작은 화재가 발생해 정전된 여파라고 CBS 뉴욕 등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1터미널에 언제 전기가 복구되고 정상 운영이 가능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다.

일각에서는 의도적으로 누군가 공항 마비를 목적으로 테러를 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열차 탈선 사고가 4-5차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를 외부 세력의 테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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