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환 통보' 이재명에 "양심수 놀이하기엔 죄 너무 무거워"
與, '소환 통보' 이재명에 "양심수 놀이하기엔 죄 너무 무거워"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2.12.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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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관련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날선 공격이 거세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거대 의석의 방패막이 뒤에 잠시 몸을 숨겨볼 순 있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진실 앞에 이제라도 겸허히 마주하라"며 "검찰 수사 과정상 필요시 피의자에게 소환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 대표는 갑자기 '야당 파괴', '정적 제거' 운운하고 있다. 이런 적반하장도 없다"면서 "거짓 선동으로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 이 대표나 민주당 지도부가 '정적 제거'를 입 밖으로 내뱉는 저열함은 국민의 공분만 더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야당 탄압을 주장하기엔 이 대표를 향한 각종 의혹들을 밝혀줄 정황 증거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애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성남FC 인수 목적은 '정치적 이득'이지 않았는가. 이를 위해 불법적인 행정도 서슴지 않았던 결과가 부메랑이 돼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한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거론,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정치 보복', '야당 탄압', '검찰 공화국' 프레임이 먹혀들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의 피의자 소환은 사필귀정으로 될 것이다. 진실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지금은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행보를 할 때가 아니라 '수사 속으로, 고백 투어' 행보를 할 시간"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설마 169석 호위무사 뒤에 숨어 스스로 '위리안치'하는 기상천외한 선택은 하지 않을 거로 본다"며 "그래도 국회 절대다수 야당 대표이고 일국의 대선후보였는데 비겁하게 숨지 않을 걸로 믿고 싶다"고 소환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역시 당권에 도전하는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범죄혐의에 대해 떳떳하다면 구체적으로 소명하면 될 일"이라며 "법적으로 할 말이 없는데 정치적으로 개딸을 달래고 싶으니, 허장성세 가득한 독백을 허공에 토해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양심수 역할 놀이를 하기에는 본인의 죄가 너무나 무겁다"며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순간이 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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