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화천대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에 대해 검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와 관련해 "구체적인 진술과 쌓여가는 물증들, 대장동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에 대해 검찰은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두 사람은 김만배 씨의 측근으로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로 차명 부동산 매수 등 260억 상당을 은닉한 혐의라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는 김만배 씨가 구치소에서 풀려났을 때 등장한 일명 헬멧남으로 언론에 따르면 최 씨는 김만배 씨의 구속 직전 화천대유 비자금 조성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최근까지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또 다른 대장동 키맨의 등장이다"며 "막대한 대장동 수익금은 어딘가로 흘러갔고, 자금이 저수지로 들어갔을지 모를 물줄기는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정황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검찰은 화천대유 내부 자료를 분석하면서 대장동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용처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천화동인1호 계좌 명세와 회계장부에서 최 씨가 운영하는 법인과 주고받은 특이한 거래내역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면서 "2020년 4월 8일 최 씨는 90억 원을 빌리고 하루 뒤 변제한다"라며 "같은 달 24일 90억 2천만 원을 다시 빌리고 사흘 뒤 다시 변제, 6월에는 150억 원을 빌려 하루 뒤 다시 갚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330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짧은 시일 동안 대여와 변제가 반복됐다. 수상한 자금 흐름은 의심을 불러오고 의심은 의혹을 키운다"며 "대장동의 핵심 관련자들은 사건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들을 쏟아내고 있고 진술을 토대로 물증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들을 향한 의혹에 대한 정황들이 등장할 때마다 ‘정치탄압’을 외쳐본들 대답 없는 메아리일 뿐 정치공세로 어물쩍 무마해보긴 이미 틀렸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날이 머지않았다"며 "그 전에 이 대표가 국민 앞에 직접 소상히 밝히는 것도 진실로 향하는 빠른 길임을 알려드린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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