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 월북으로 몰아간 혐의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기소와 관련해 "‘월북몰이 사건’ 첫 기소, 2020년 9월 22일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이 어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고 월북으로 몰아간 혐의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기소,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불구속기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바다에 표류하고 있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당시 문정권의 안보 수뇌부는 이를 방치했다"며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뿐더러, 불명확한 근거로 월북이라 판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증거들은 철저히 은폐했다"라고 직격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흠이라도 생길까 북한 눈치만 본 정권인 줄 이미 국민들은 알았지만, 국민의 비난과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자진월북으로 몰았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 충격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며 "그러나 지난 정권 안보 수뇌부가 만든 월북몰이에 남은 가족들은 온전히 슬퍼하지도 못했다"고 따졌다.
이어 "2년이 지나 시신 없는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는 가족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무례하다’"며 "‘최고의 북한 전략가 협상가를 잃었다’는 또 다른 가해는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기소는 2020년 9월 22일 그날의 진실을 모두 밝혀내는 계기가 될 것이고,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며 "그것이 국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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