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현대제철 등 포항 일부 기업 물류 차질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현대제철 등 포항 일부 기업 물류 차질
  • 정욱진
    정욱진
  • 승인 2022.11.2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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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총파업(운송거부)에 들어간 지 이틀째가 되면서 경북 포항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 물류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포항지부는 24일 포항철강산업단지 안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25일 공단 주요 길목에 흩어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철강 공단 내 갓길에는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세워놓은 화물차가 곳곳에 보였다.

화물차에는 '안전운임제 개악 시도 중단' 등 구호가 담긴 현수막이나 깃발, 팻말 등이 붙어 있어 화물연대 소속이란 점을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포항지부에서는 조합원 2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24일부터 하루 출하하는 8천t 물량을 전혀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업 전에 긴급한 물량을 어느 정도 내보낸 만큼 회사 내 야적장에 제품을 쌓아두고 있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공장 전체가 침수되는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 출하량이 적은 편이다.

그런 만큼 수해 복구에 필요한 자재나 설비 반입에 어려움이 빚어질까 봐 우려하며 화물연대 측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다른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기업들도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대부분 업체는 긴급한 물량을 파업 전에 소화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포항에서는 물리적인 마찰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화물연대가 주요 사업장 및 교차로 주변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의 불법행위를 하는지 점검하고 주동자를 추적 조사해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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