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의겸 자살골 멈춰야...한 장관은 제로콜라만 마셔"
진중권 "김의겸 자살골 멈춰야...한 장관은 제로콜라만 마셔"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0.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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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살골을 멈춰야 한다"고 어제(25일)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는 거냐"며 "대통령이 술집 가려면 보안 점검 다 하고 술 마시고 있으면 새벽에도 경호원들 다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나 다 알다시피 한 장관 술을 못 마신다"며 "술자리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거기 있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가 알고 있기로 한 장관은 술을 못 마시고 제로콜라만 마신다고 한다"며 "부적절한 술자리 같은 게 있으면 바로바로 나와버리는 걸로 알려진 사람인데, 이 사람이 3시까지 윤도현 밴드의 노래를. 내가 알고 있기로 이분의 음악적 취향과도 안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술자리를 목격했다는 첼리스트 A씨에 대해선 "아마도 개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인데, 판타지 같은 얘기를 한 것 같다"며 "언론사에 있으면 온갖 제보들이 들어오고 그 중에 신빙성 있는 것들을 골라 (보도) 해야 되는데 이걸 일단 터뜨려 버린 거다. 그래서 거짓말 한 셈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술집의 존재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청담동의 술집이라는데, 보도하려면 최소한 그 술집을 특정은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지하에 들어가면 그랜드피아노가 있고 첼리스트가 '동백아가씨'를 연주한다? 저는 이런 장르의 술집은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슈퍼챗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그럴 수 있다. 의원이라면 최소한 걸러서 해야 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겨냥해선 "이게 몇 번째인가. 면책특권 뒤에 숨은 것"이라며 "정말 자신 있으면 밖에 나와서 얘기를 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이렇게 됐으면 사과라도 해야 하는데 사과 안 하잖나"라며 "오히려 도박판 만들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뛴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또 "지금 국민이 볼 때 자괴감이 든다"며 "어떻게 저런 분들이 우리 세비를 먹고 의정 활동이라고 하고 있는가. 결국 이번에도 자살골이 됐는데, 이분의 자살골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장관은 같은날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와 관계자들, 이에 '협업'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의원은 "뒷골목 깡패들이나 할 법한 협박에 말려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법적 책임을 지우겠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고, 제보 내용이 맞는지도 계속 확인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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