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KBS 간부 ‘대북 코인’ 보유·‘ 문제 도마에 올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KBS 간부 ‘대북 코인’ 보유·‘ 문제 도마에 올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0.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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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오늘(17일)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정감사에서는 KBS 간부의 '대북 코인' 보유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관여됐다는 의혹 받는 아태평화교류협회에서 2020년 북한 관련 코인을 발행했고 KBS 남북협력단 관련 간부가 '대북 코인' 가상화폐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아태협 안모 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에 갈 때 돈이 없다고 하니 해당 간부가 천만 원을 빌려줬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 가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KBS 윤리강령을 언급하면서 "업무와 관련된 기업 또는 단체의 영리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리고 KBS 직무와 관련해 취득한 미공개 정보, 주식, 부동산을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이것을 보면 아태협에서 코인을 받은 것은 윤리강령 위반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의철 KBS 사장은 "개인적 거래 관계라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윤리 강령 위반 등을 포함한 취재원과의 관계에 대해 종합 감사를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2019년 아태협과 경기도가 개최한 대북 교류 행사에서 KBS가 북한 측 리종혁 조선아태 부위원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단독 인터뷰에 대한 포상이 있었는지 해당 간부도 포상 대상에 포함돼 있었는지를 밝혀달라"라고 요청했고, 김 사장은 "인터뷰 당시에 별도의 취재팀 파견되어 있었고 해당 간부는 그 인터뷰에 특별히 관여한 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도 "KBS가 등장하지 말아야 할 곳에 이름이 등장했다는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면서 "해당 간부가 본인 자금 천만 원으로 북한 코인을 확보한 것인지, 아니면 단독 인터뷰 댓가로 KBS 돈이 투입된 것인지에 대한 KBS 노동조합의 의혹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도 불구하고 계속 무력도발을 일삼아왔고 급기야 핵실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불법자금이 지속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면서 "해당 간부의 행위가 이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KBS는 어떤 태도를 취하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현재로써는 가정 자체에 허위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면서 "해당 간부가 사업 관계자와의 돈을 거래하고 코인 받았는지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사하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은 이날 실시되는 KBS에 대한 국정감사와 관련해 "오늘 KBS 국감에서 다섯 가지 주요한 사안의 실체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언련이 주장하는 다섯 가지의 주요 사실은 본지 보도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1429)에서 ▲KBS 특파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한 책임자 규명 ▲KBS간부의 대북 우회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 ▲문재인 정권 초기 KBS 사장으로 선임되었던 양승동과 현 김의철 사장의 블랙리스트 실행에 대한 진실 규명과 문책 ▲2017년 양승동 사장, 김상근 이사장 체제에서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았던 전임 사장 시절 간부로 활동했던 보직자와 실무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진실과미래위원회라는 불법 기구를 만들었던 사실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문책▲작년 11월 KBS 사장 선임 시 김의철 사장이 허위 경력 증명서를 제출(위장 전입과, 다운 계약서 작성 사실 누락)한 것과 이를 방임한 행태에 대한 책임자 규명과 문책으로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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