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는 "정치풍자 코미디가 아니라 종합뉴스 프로그램이다"
MBC 뉴스데스크는 "정치풍자 코미디가 아니라 종합뉴스 프로그램이다"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2.10.14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13일 국정감사에서 발언한 정치풍자 관련 내용에 MBC 노조는 "뉴스데스크는 정치풍자 코미디가 아니라 종합 뉴스 프로그램"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MBC 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오늘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SNL코리아 주기자가 간다’ 영상을 틀면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개그우먼 주현영씨가 “대통령이 되시면 SNL이 정치풍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건가요?”라고 묻자 윤대통령이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입니다” 라고 답한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윤대통령이 “취임사에서 35번 자유를 언급해놓고 왜 언론의 자유는 빠져있는 것입니까?” 라고 목청을 높였다고 한다.

먼저 뉴스데스크는 SNL코리아의 정치풍자코미디가 아니라, 그날 그날의 대한민국 주요한 사실을 기록하는 종합뉴스프로그램인 것을 박찬대 의원이 망각한 것이 아닌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국민들이 MBC의 뉴스데스크와 보도프로그램을 통해 오늘 하루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인지하고 그 사안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정리한다.  또한 라디오 뉴스와 토론프로그램,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반복하여 접하게 되는 MBC 시사 보도를 통해 정치적 사안에 대한 국민들 본인의 입장을 정해 왔다.  공영방송 MBC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언론에 있어서 일정 정도 어젠더(AGENDA) 세팅 역할을 해온 것이다.

공영방송의 뉴스프로그램은 과거 전파와 채널이 희소하던 시절부터 국가 자산을 독점하면서 수십 년간 그 명성을 쌓아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습관적으로 시청해 오고 있고, 이러한 시청 습관을 이유로 즉각적으로 뉴스 내용에 신뢰가 부여되어 왔다. 생활이 바쁜 국민들이 이 생각 저 생각하면서 미디어를 취사선택하고 가려듣는 것은 미디어학 교과서에나 등장하는 이상론(理想論)에 불과하다.

뉴스데스크를 못 본 사람들도 요즘은 유튜브나 라디오를 통해 다시 MBC의 뉴스를 듣는다. 그만큼 공영방송 보도프로그램은 여전히 영향력이 막강하며 이슈 확정력이 있다. 이른바 좌파세력과 우파세력들이 MBC를 놓고 쟁탈전을 벌여온 이유도 바로 그러한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찬대 의원이 뉴스데스크를 SNL코리아에 비유하면서 ‘정치풍자코미디’처럼 그냥 방치하라고 주장한 것은 이미 노영방송이 되어 민노총과 좌파 손아귀에 들어간 MBC를 영구장악하겠다는 말의 동어반복임을 알 수 있다.

제발 MBC 공영방송에 대한 소유욕을 민주당과 좌파노조부터 내려놓고 이제는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바란다. 거짓 광우병 선동에서부터 경찰사칭 뉴스, 이제는 김건희 여사 대역 논란까지 그 패악질을 일일이 거론하다가 날이 샐 정도이다.

윤 정부가 MBC 민영화를 얘기하는 것도 공영방송으로 해놓으니 민노총 좌파 노조원들이 국민 절반의 이념과 상반된 내용으로 좌편향 뉴스만 반복하기 때문에 내놓은 말이 아닌가?

MBC노동조합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직원들이 정치풍파에 시달리면서 유배지를 떠도는 현실을 타파하고 그저 우리 노조원들이 성실히 언론인이나 방송인으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자 한다.

박찬대 의원은 뉴스데스크를 ‘SNL 정치풍자코미디’로 격하시키면서 자막조작방송을 옹호하려한 점을 사과하고 MBC 뉴스를 정치권과 좌파 민노총세력으로부터 진정하게 독립시킬 수 있는 방안을 이제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2022.10.13.
MBC노동조합 (제3노조)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