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언련 "MBC, 조작방송 사과 거부 파렴치한 경영진...시청 거부 국민운동 돌입"
공언련 "MBC, 조작방송 사과 거부 파렴치한 경영진...시청 거부 국민운동 돌입"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10.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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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방송사 공통점 "조작 사실 드러났을 때...방송독립.언론 자유 침해 등 생떼나 억지 부리지 않아"

[정성남 기자]13일 공정언론국민연대(상임 운영위원장 최철호/이하 공언련)은 지난 6일 한국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위해 MBC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비속어 사용에 대한 MBC 조작방송과 관련해 MBC 사장과 방문진 이사 전원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면서 "MBC 경영진이 끝내 공정언론국민연대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공언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에 오늘부터 한국 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과 상식 회복을 위해 MBC 시청 거부 국민운동에 돌입함을 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달리 조작 방송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엄중 문책은 외국의 경우 쉽게 찾을 수 있다고 그 사례를 열거하며 ▲1992년 NHK 간판 시사프로 NHK스페셜에서 ‘히말리야 금단의 왕국 무스탕’을 제작하면서 인위적인 연출을 실제인 것처럼 조작한 사실이 방송 후 드러남 ▲1985년 아사히 TV 시사 프로그램 ‘애프터눈 쇼’는 폭주족의 난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자가 폭주족를 사주한 사실이 드러나 ▲일본 간사이 TV는 생활상식 프로그램 ‘발굴! 아루아루 대사전 2’을 제작하면서 낫토가 다이어트 식이라는 제작 의도에 맞추기 위해 실험 데이터를 조작 방송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BBC는 1995년 고 다이애나비를 인터뷰하기 위해 거짓 의혹을 만든 사실(왕실 유모를 음해하는 소문을 퍼뜨림)이 드러나 제소를 당했고, 런던고등법원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 ▲BBC는 2007년 엘리자베스 여왕 80세 생일을 맞아 4부작 다큐멘터리 ‘여왕과의 1년’을 제작하면서, 여왕의 사진 촬영 요청 거부 장면으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이유로 거절하는 화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대국민 사과 등에 대해 나열했다.

공언련은 특히 "이들 방송사의 공통점은 모두 조작 사실이 드러났을 때, 대국민 사과와 함께 배상, 관련자 및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한국의 MBC나 언론노조, 민주당, 사이비 시민단체들처럼 방송 독립이니 언론자유 침해니 하는 생떼나 억지를 부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공언련은 계속해서 "MBC는 조작 방송으로 세계를 상대로 한국의 대형 외교참사를 야기했다. 국내적으로는 사실상 특정 정당과 함께 대통령 선거불복 운동에 나서 우리 사회를 혼란과 갈등 속으로 몰아넣은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대통령 발언은 어떤 내용인지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정확한 진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 명의 전문가들이 각각 특수 장비를 동원해 수차례 확인 해봐도 내용을 특정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아울러 MBC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자사의 자동자막생성기를 통한 확인 과정에서도 내용을 특정할 수 없었다고 한다"고 MBC 3노조 성명서 내용이라고 전했다.

공언련은 "MBC와 민주당, 사이비 단체들은 방송 독립, 언론 자유 침해와 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중단하고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보도 원칙을 준수하지 않았는지 관련 기록을 공개하고 사과와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일주일 간 MBC 경영진과 방문진 이사를 상대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으나, 이들은 성의 있는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특정 단어를 둘러싼 논란이 전문가들의 등장으로 불리하게 진행되자 ‘보도는 다른 매체들도 다 같이 했는데 왜 MBC만 갖고 그러느냐? 언론 자유 침해다’는 식의 논점을 회피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연대 세력들을 동원해 여론을 왜곡하고 MBC를 상대로 문제 제기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상대로 사실상 압력을 가하는 행태를 띠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공언련은 "전형적인 물 타기 수법을 또 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무책임하고 조악한 집단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언론인이며, 정치인이며, 시민운동가들인지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 "이번 방송 조작 사건은 공정한 언론 환경, 상식과 정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면서 공언련과 연대 시민사회단체는 MBC를 상대로 끝까지 책임을 물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함께 "오늘 1단계 조치로 시청거부를 시작으로 향후 광고 중단, MBC 광고 제품 불매 국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MBC가 책임 있는 조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정부를 상대로 MBC 방송면허를 취소를 요구하는 운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MBC를 비롯한 5개 공영언론의 왜곡 조작 방송은 고질적인 폐단인 만큼, 이들의 구태를 뿌리 뽑기 위해 이번 기회에 반드시 MBC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정언론 국민연대는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 선거 기간 유권자들의 합리적 판단을 방해하는 편파·왜곡·불공정보도를 걸러내기 위해 공영방송 감시 활동을 벌인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공정언론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가 됐다. 

언론을 제대로 감시하고, 편파적인 언론 관련 시민단체를 견제하는 동시에 언론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언론 정책을 개발해 나가며 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 때와 마찬가지로 양대 공영방송노동조합(KBS노동조합·MBC노동조합)을 비롯해 KBS직원연대·자유기업원·경제를생각하는변호사모임 등 언론계와 학계, 법조계를 망라한 총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모여있다.

이밖에 8개 분야 70여명의 언론 관련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공언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언론·시민사회단체 연대 조직이 될 전망이다.  

공정언론국민연대 참여 언론ㆍ시민 사회단체

KBS직원연대. KBS노동조합, KBS 공영노동조합, MBC노동조합. 바른언론인모임, 공정방송을걱정하는 시민의 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문화미래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 공정방송모니터단.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ㆍ의정감시네트워크’,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 NGO 연대, 한국도농상생연합회,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한국문화공연예술연구소. 유튜버 젊은 시각. 국민 희망네트워크, 대안 연대. 더프리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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