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40) 정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이인제의 국민메시지] (140) 정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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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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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유승민을 이준석의 정치적 대부로 상정한다. 나는 그 둘의 관계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준석이 당과 대통령을 흔들다가 당원귄정지 1년이 추가되자, 유승민이 난데 없이 윤석열 당원도 똑 같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어느정도 앞뒤가 맞는 말을 해야 하는데 하도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 쓴웃음만 나온다. 보자. 그는 박근혜정권을 붕괴시키는데 앞장 서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때 그는 박근혜퇴장 후 생길 권력의 진공(眞空)상태를 어떤 권력이 메꿀 것으로 상상했을까? 자신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까? 자신이 아니면 반기문이라도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했을까? 설마 좌파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상관없다고 자위(自慰)했을까? 그가 무슨 배짱으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아무튼 문재인주사파정권이 그 진공상태를 치고 들어와 5년 동안 나라와 국민을 대혼란에 빠트렸다. 이제 윤정권이 그 혼란을 수습하려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겨우 집권 5개월이다. 그런데 그는 그 정권에 대해 또다시 칼을 겨눈다. 민주당이 틈만 나면 윤정권 탄핵을 들먹이는데, 그가 민주당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과오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해서 되겠는가! 정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진심으로 그에게 묻는다. 지금 그대에게 정치적 적은 윤정권인가, 아니면 민주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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