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대안연대는 22일 방송인 김어준씨와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를 윤석열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두 사람은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가 ‘검은 베일(veil)’이 달린 모자를 착용한 것과 관련 ‘왕실 로열패밀리들만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조롱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지난 2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모자를 쓰셨더라구요. 망사포가 달린 걸 썼던데, 영국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어요. 로열패밀리의 여성들만 망사를 쓰는 겁니다”라며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을 보면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해요. 로열패밀리 장례식에서는. 적어도 영국에서는 그래요. 모르시는 것 같아서 알려 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씨의 이 발언에 따라 온라인 상에는 무수히 많은 콘텐츠가 재생산되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조롱하는 용도로 쓰였다.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의 망사 모자는 왕실 로열패밀리들만 착용하는 아이템이라는데... 재클린 따라 하려고 무리수를 참 많이 두는 거 같네요”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영부인의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이에 김 여사가 검은색 구두와 여성 정장에 망사 베일을 두른 모자를 착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장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인 등이 망사 베일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고발장을 접수한 대안연대는 “김어준씨와 황희두 이사의 발언은 형법 제307조 제2항의 ‘허위사실의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명예훼손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형법 제310조(위법성에 대한 조각)에 따라 처벌할 수 없으나 김어준씨나 황희두 이사의 발언은 진실한 사실도 아니고, 특정정파를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법적, 행정적 조치를 받은 바 있는 두 사람의 과거 행적을 볼 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고의로 발언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어준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교통방송에서 줄곧 좌파 편향의 정치적 발언을 일삼아 수차례 경고 조치를 받았으며, 과거에도 정치적 발언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현재 교통방송에서 퇴출되어야 할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3일 오전 방심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어준 씨가 '뉴스공장'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 베일 모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강력한 법정 제재를 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베일 착용을 두고 '왕실 로열패밀리만의 전통'이라고 주장한 것은 허위사실유포로 인한 명백한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법정 제재 조치를 내려 달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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