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3노조 "‘김건희 스토커’ 맞네!...김 여사에 대한 사랑 또 한 번 과시"
MBC 제3노조 "‘김건희 스토커’ 맞네!...김 여사에 대한 사랑 또 한 번 과시"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9.1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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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이재명, 공식적인 비난논평 하나 내놓지 않은 민주당과 참 여러모로 닮았다"
MBC 일산 사옥 전경

[정성남 기자]MBC 노동조합(제3노조)는 "추석 연휴 동안 외부적으로는 ‘영국 여왕 서거’와 ‘북한의 핵공격 법제화’ 등이 관심을 끈 반면 국내 정치 뉴스는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MBC는 변치 않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랑을 또 한 번 과시했다"고 꼬집었다. 

제3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석 민심을 묻는 MBC와 SBS의 조사에 대한 비교에서 각각 여론조사 문항에서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었다. 김 여사에 대해 민주당이 제기한 특검 찬성 의견이 62.7%에 달한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MBC 뉴스데스크(9월 10일)는 ‘닥치고 김건희’ 였다. 첫 질문으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과 최근 단행된 인사개편에 대해 묻고는 이어서 곧바로 김 여사를 겨냥해 특검 찬반 여부를 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질문은 그 다음, 다음이었다면서 애초 추석 직전 검찰이 이 대표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큰 이슈가 됐고, 민주당이 이에 맞서서 맞불 성격으로 김 여사 특검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제3노조는 또 "MBC는 우선 순위를 김 여사 특검법에 둔 것이다. MBC가 민주당이 원하는 ‘추석 차례상’을 차려줬다는 비난을 받을만하다면서 참고로 SBS는 여론조사 문항과 보도 순서 모두 이재명 대표를 앞세웠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제3노조는 "질문에서 유치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서 MBC의 김 여사에 대한 여론조사 질문은 2개였다"고 했다.

이어 “경찰이 김 여사의 허위경력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봅니까?”라면서 "이 사안을 잘 모르는 응답자라도 어떻게 답할지 예측이 되지 않는가? 특정 방향으로 답을 유도하는 ‘유도신문성’ 질문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참고로 SBS의 질문은 1개였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한 특검 법안을 발의했는데 어떻게 보시나?”)

다음으로 제3노조는 이재명 대표에 관한 질문은 엉뚱했다고 계속 지적했다.

제3노조는 “이 대표가 대표 역할을 잘 할까? 잘 못 할까?”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질문 2개였다면서 박범수 정치팀장은 이 대표가 잘 할지 정말 궁금했나 묻고 싶다. 적어도 균형을 생각한다면 “이 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은 어떻게 보시나?” 같은 현안을 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리고 따져 물었다.(SBS의 질문은 “이 대표에 대해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어떻게 보나?” 1개였다.)

그러면서 제3노조는 "그래서 나온 결과가 김건희 특검법안 찬성 62.7 , 반대 32.4 였다 (SBS 55.0 : 36.9)면서 MBC는 62.7%를 제목으로 뽑아 2번째 꼭지로 보도했다. 애초 여론조사의 목표가 김 여사 특검법안 띄우기였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MBC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특검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담하건데 민주당과 현 MBC 보도책임자들의 김건희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제3노조는 이어 "이런 와중에 북한이 발표한 핵무기 사용 법제화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는 고작 리포트 1개로 시늉만했다. 김정은 위원장 한 사람의 판단으로 언제든 남한을 향해 핵미사일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인데, 사건·사고 소식 다루듯 가벼이 취급한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아울러 "공식적인 비난논평 하나 내놓지 않은 민주당과 참 여러모로 닮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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