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사 순이익 1조825억원…'전분기의 반토막'
2분기 증권사 순이익 1조825억원…'전분기의 반토막'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2.09.13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권회사의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2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8개 증권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원으로, 직전 분기인 1분기 대비 9천763억원(-47.4%) 감소했다.

금감원은 "증시 부진 등으로 수탁수수료와 펀드평가·처분이익이 감소했고, 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처분손실도 큰 폭으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7천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천998억원(-5.1%) 줄었다.

주식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수탁수수료(1조3천93억원)가 1천504억원(-10.3%) 줄어든 영향이 컸다.

주식거래대금 및 수탁수수료 추이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1조5천796억원으로 1분기(1조5천696억원)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천41억원으로 201억원(-6.2%) 줄었다.

2분기 증권사의 자기매매손익은 1조2천62억원으로 1분기 대비 6천455억원(-34.9%) 감소했다.

파생 관련 손익이 1조7천51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4천75억원(44.6%) 급감했다.

주식 관련 손익은 4천96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4천381억원 늘었으나, 채권 관련 손익은 금리 상승 여파로 1조412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1분기(-1조3천651억원)에 이어 대규모 손실을 이어갔다.

2분기 기타자산손익은 186억원 손실을 나타냈다. 펀드 관련 손익이 1조1천5억원 손실로, 전분기 대비 손실 폭이 2천668억원(-32.0%) 커졌다.

2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54조5천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4조9천억원(-0.7%)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2분기 말 현재 평균 718.4%로 1분기 말 대비 10.5%포인트 높아졌고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3.6%로 같은 기간 15.8%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2분기 국내 4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04억9천만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억1천만원(20.8%)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탁수수료 감소와 채권평가손실 등 이익 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증권회사가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거나 손실을 지연 인식할 개연성이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와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증권사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비상대응계획 수립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