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교수, "이준석, 공적 콘텐츠 없어 허망하다" 경향신문에 기고
강준만 교수, "이준석, 공적 콘텐츠 없어 허망하다" 경향신문에 기고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9.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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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의 미디어 학자로 비교적 공정한 언론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명예교수가 이준석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강 교수는 경향신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서 "이준석은 모든 걸 싸우는 방식으로만 해결하려고 든다. 그가 희대의 싸움꾼임은 잘 입증해 보였지만, 그가 원하는 건 통합을 지향하는 지도자의 길이 아닌가?" 라면서 "공인으로서 자신에게도 큰 책임이 있는 그간의 모든 논란에 대해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겠다는 걸 밝히고 설득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이준석이 뒤늦게 배워야 할 건 굴복이며 그가 ‘허망한 승리’를 넘어서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강 교수는 해당 글에서 8월 즈음 부터 이준석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은 ‘호감’, 국민의힘 지지층은 ‘비호감’으로 급전환되었다고 말하면서 "여론조사업체들과 언론은 국민의힘 내부의 문제를 전체 유권자들에게 물어 이른바 ‘역선택’ 현상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이준석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착시 현상을 유발했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승민·이준석 신당 창당 시 국민 42.5% “국힘 말고 신당 지지”> <국민의힘 위기 책임, ‘윤핵관’ 35.5%, 尹 대통령 28.6%, 이준석 22.5%> <“비대위 전환 잘못” 52%> <與 쇄신 대상은? 윤핵관 47.4% 이준석 24.0%… 23.7%는 ‘둘 다’>

대부분의 언론이 다 그런 식으로 보도했으며 기사 제목만 대충 살펴보는 독자들에겐 이준석이 여론전에서 이기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 교 수는 이러한 기사의 제목들은 "공정하지도 않고 올바르지도 않다." 라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이준석은 모든 게 주도권 투쟁과 관련된 것이었을 뿐 공적 콘텐츠가 거의 없다. 이준석의 주도권 행사가 국민의힘에 바람직한 혁신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는 면도 있겠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게다. 이준석의 사전엔 대화와 타협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준석은 가처분 인용을 받은 것을 승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이는 대한민국 정치의 패배라는 것이다. 

한편 국내 주요 언론들이 수개월 째 이준석의 홍보대행사 역할을 자처하면서 국민들은 극도의 피로감을 표출하고 있다. 네이버의 뉴스 섹션을 열면 이준석에 대한 기사로 도배가 되어 도무지 국내 중요한 이슈가 전혀 공론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이준석의 퇴출을 막으려는 언론의 필사적인 움직임이 역력하다는 반증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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