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재명 "운전기사 A씨의 죽음...이래도 아니란 말인가?"
[칼럼] 이재명 "운전기사 A씨의 죽음...이래도 아니란 말인가?"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8.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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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정성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다 사망한 A씨가 대선기간 중 당시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의 운전기사로 일했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총선.지선 등 관련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비용 등 정치자금 지출내역서를 받는데 이 의원 측이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지출 내역서에서 A씨가 김혜경 씨의 운전 기사로 근무하며 급여로 받은 금액이 500만원 이라는 내용이 밝혀진 것이다.

이 내역서에는 당시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차량 운전기사 명목으로 1500만원이 넘는 돈들 지급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의원 측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지난 2일 긴급 성명을 통해 <대선 기간 김혜경 씨의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강릉시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을 방문하여 지지자들과 만나 앞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하여 참고인이 숨진 사건을 두고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헤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한다. 이런 것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게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다운 화법이고 이재명 다운 뻔뻔함이 묻어나는 발언으로 견강부회(牽强附會/억지로 끌어다 붙여 모은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댄다는 의미)가 떠 오른다.

먼저 두 가지만 짚어 본다면 상관이 없다고 하는 상관의 사전적 의미를 정확히 전달 해본다.

상관이라는 단어는 “둘 중 한쪽이 변화하면 다른 한쪽도 따라서 변화하는 관계”라고 되어 있으며 또는 구조활성.자기 상관관계에서는 해석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이 말한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는냐이다, 즉 상관(서로상...빗장.잠그다)은 서로 관련을 가짐. 그리고 자신과 관련 없는 남의 일에 대해 간섭하거나 신경쓰는 일. 마지막으로 얼마간의 시간 또는 거리 따위의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이 의원이 발언한 상관은 문장이나 발언 등을 비춰볼 때 다르겠지만 일단은 서로 관련을 가진것이나 자신과 관련 없는 남의일에 대해 간섭하거나 신경쓰는 일. 이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전적 의미 두 가지를 다 포함하여 보아도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자신과 부인인 김혜경과의 관계도 부부관계, 그리고 포괄적으로 경기도지사로서 재직 중 발생한 일이며 당시 경기도지사였고 자신이 대선 후보 캠프에서 사망한 운전기사 A씨에게 급여를 지불했다는 이 세 가지만으로도 상관관계가 성립된다.

그런데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발언한 것인 데 우선 사전적 의미에서 똑 떨어지게 위 인물관계도 등 세 가지 사항에서 상관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치자금 지출내역서가 공개된 지금에는 운전기사(김혜경 씨 차량 운전)가 아닌 선행차 기사였다고 말을 하는 데 지난 2일에는 운전기사가 아니라고 반박을 하더니 결국 번복을 했다. 참 이재명 다운 발상이고 이재명 다운 어법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또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특정인을 엮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경찰과 검찰이 강압수사를 하고 언론이 문제가 있는 듯이 말 하기도했다.

자! 문제의 본질을 나열해 보면 먼저 지난 2021년 12월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사업본부장 사망 발견. 2021년 12월 21일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 2022년 1월 13일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모텔서 숨진체 발견. 그리고 일자미상으로 대장동 의혹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자살기도 했지만 현 교도소에 수감중.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이 최근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을 연관시키려 하는 건 '주술적인 사고'라고 강변한다,

그렇다면 위 5명이 자신과 전혀 상관이 없냐는 것이 본질이다.

우리가 지난 시절을 뒤 돌아본다면 없는 죄를 만들어 내던 시절은 유신독재시절이나 가능했었다, 민주당이 그토록 외치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이미 토착화 된지 오래됐다.

대한민국은 이제 이 같은 암울한 시대에서 벗어 난지 오래되었는데 이 의원 자신과 주변인물들이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조사를 하고 언론이 일방적으로 그를 몰아붙이고 있는지 한 번 되물어보고 싶을 뿐이다.

적어도 정치인 등을 떠나 그냥 자신과의 작은 인연 하나가 있다거나 그 사람들이 그냥 우연치 않는 주검을 맞이 했다 하더라도 망자분들께 일말의 양심을 갖고 고개 숙여보기를 충언한다, 왜?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이재명) 정치지도자 이기때문이다.

그리고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누구의 검찰과 경찰, 언론이었는지 따져 보자. 민주당에 포함되었던 이재명 의원은 지난정권 비호를 받을 만큼 받았다고 모든 이들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유독 이재명 혼자만이 자신을 엮는다 하니 정말 이제 뻔뻔함의 극치에 다가섰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같은 당 의원들도 이 의원의 이같은 언행에 지적을 하고 나섰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후보는 춘천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이재명 의원을 면전에 두고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이다'라고 한 이 후보의 지난달 29일 발언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박 후보는 "혁신하지 않은 채 실패와 패배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남탓 노선'으로 가면 다시는 승리할 수 없다"라며 "저학력·저소득층을 폄하하고 그분들의 잘못을 규정하는 것 아닌가"라고 몰아붙였다. 여기서 박 후보의 발언 중 눈여겨 볼 것은 '남탓 노선'임을 그는 알아야 한다. 

강훈식 후보는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는 이 후보의 발언을 평가해 달라는 박 후보의 요청에 "적절하지 않다"라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중적 태도

지난 6.1지자체 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 그 말도 많은 셀프공천은 뒤로 하고 먼저 이 의원은 선거기간 중인 지난 5월 18일 선거운동 도중 자신에게 욕설을 한 시민을 향해 경고를 한 사건이 회자된다.

발단은 이날 계양구에서 선거유세를 하다 차안에 탄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는데 이 의원은 이차를 따라가 손으로 창문을 두두리며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채증이 돼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경고한적이 있다, 문제는 욕하면 범죄라고 말한 그가 지난달 30일 <당내에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욕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자>라는 제안을 내놨다.

거두절미하고 자신을 향해 욕했다며 운행 중인 차량을 악착같이 따라가 창문을 두드리며 지적한 사람이 이제 그와 정반대로 당내에 욕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자하는 것을 우린 이해할 수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특히 이 의원은 앞서 가족욕설 파문으로 민주당은 물론 자신도 큰 곤욕을 치렀다. 그렇다면 과도한 악담이나 저주 등 언어폭력에 대해선 남달리 경계심을 갖는게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식을 줄 모르는 그의 이같은 언행에 국민들은 피곤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 의원이 말한 플랫폼을 설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는 안봐도 예상되는 일들이다. 이미 민주당 내 게시판 등에는 정치적 댓글이 욕설로 가득차 있었다고 전해져 있는 상항에 이 의원을 지지하는 개딸 행태 또한 무서워지기까지 한 것이다.

앞서서도 전화문자 메시지를 통한 비난도 심각한데 만약에 욕 플랫폼을 만들어 놓는다면 상상 이상의 저질의 하수도와 같은 것을 공당이 만들어주는 결과를 초래하는 할 뿐이라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그는 또 무당의 나라이냐면서 자신은 주술도 못하고 장풍도 못한다면서 국정운영에서 미신을 따르는 것이라는 뉘앙스적 발언을 했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24일 컬럼을 통해 역술인의 차별, 무속인은 직업과 종교에 불과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적이 있다. 일국에 대통령 후보였고 또 지금은 제1 거대야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인데 정말 안따깝기 짝이 없다,

혹여라도 이 말을 다시 사용하고자 한다면 정확한 무속과 무당 그리고 역술에 대한 의미를 완전히 파악한 후 정치와 대비했으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이 글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면 지난 컬럼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유해 본다. 더불어 어떤 정치지도자도 국가의 대사와 관련하여 종교인들과 논의하고 그 종교인의 말에 따른다는 것이지도 이해할 수 없으며, 그렇다면 천주교를 종교를 갖고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신부님들과 정책을 상의한다는 말인지 되물어보고 싶으며 야권은 물론 이재명 의원의 종교나 무속인 관련 발언이 사실이라면 우리나라 대통령은 종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팩트 아니겠는 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그리고 대통령 후보, 지금은 셀프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된 그는 누가 보아도 사회적 지도자의 반열에 서있다, 적어도 그 정도의 신분과 위치라면 팬덤의 늪에서 벗어나야 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리더십이 강한 사람들은 존경을 받는다.

자신과 상관 없다던 운전기사 A씨의 주검이 검찰과 경찰의 강압수사에 죽었다고 또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난 오늘 글 제목에 <이래도 아니란 말인가?>를 넣어보았다.

필자는 오늘 이래도 아니라고 자신있게 그 분과의 관계가 상관이 없다는 말인지에 이재명 의원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마지막으로 예상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사망한 A씨가 캠프의 운전기사였고 급료가 지급된 것이 확인된 지금 또 그만의 특유의 화법을 이용하여 <캠프에 있었고 운전기사로 등재되어 급료가 나갔다면 사실이겠지만 캠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일일이 그 사람들을 다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발뺌을 한다면 망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다름없다는 것을 가슴에 담아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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