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부끄럽다"
박용진 "이재명,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부끄럽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7.3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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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문재인 대선 후보의 전체 투표자 중 33.9%...중산층과 서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정성남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 의원이 31일, 경쟁 후보인 이재명 의원을 향해 현실 인식이 안타깝다며,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가 부끄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용진의 이기는 민주당 노선, 문재인과 정원오는 하는데 이재명은 왜 못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의원의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이란 말에서 월 소득 200만 원 미만의 계층이 현실을 잘 모르고 언론 영향을 받는다, 언론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다른 계층과 달리 정보를 제대로 잘 모른다고 전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더불어 "이러한 현실 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판단을 못 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이다라면서 참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5년 전 우리가 이겼던 선거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소득계층은 월 소득 200만~400만 원 미만의 구간에 속한 계층, 중산층과 서민이었다"며 이들 계층이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전체 투표자 중 33.9%였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박용진이 주목하고, 가슴 아파하는 것은 가구소득 월 200만 원 미만의 계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후보에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었다는 사실" 이라며 "왜 우린 사회적 약자의 친구가 되지 못했나, 왜 우린 그들과 연대하지 못했나" 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멀리서 찾지 말라"면서 "부패, 비리와 무관한 떳떳한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 우리의 역량을 유능하다고 평가해주는 그 길"이 이기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박용진의원 페이스북 캡처]
[출처=박용진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용진 의원 페이스북 전문>

<박용진의 이기는 민주당 노선, 문재인과 정원오는 하는데 이재명은 왜 못하나>

박용진과 이재명의 노선 차이와는 별도로 어제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현실인식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에게 피해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이란 말에서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계층이 현실을 잘 모르고 언론의 영향을 받는다, 언론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다른 계층과 달리 정보를 제대로 잘 모른다고 전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합니다. 오히려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따라서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입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올린 여론조사와 동일기관에서 실시한 “EAI 대선패널 조사(1차)”에 따르면 20대 대선에서 “매우 관심을 두고 각 후보 간 정책을 비교했다”는 비중이 가장 높은 계층은 가구소득 월 200만원 미만이었습니다. (64.5%) 우리 사회에서 복지와 성장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계층에서 48.4%가 복지라고 답변했습니다. 그 어떤 계층보다 복지와 정책에 관심이 높았던 건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이들은 저출산, 청년고용, 주거 등 청년문제와 복지확대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습니다. (각각 41.6%, 41.9%)

박용진이 주목하고, 가슴아파하는 것은 가구소득 월 200만원 미만의 계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후보에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었다는 사실입니다. (43.7%) 왜 우린 사회적 약자의 친구가 되지 못했을까, 왜 우린 그들과 연대하지 못했을까?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멀리서 찾지 마십시오.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된 가장 큰 이유는 부패와 비리의 청산이었습니다.

5년 전, 우리가 이겼던 선거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소득계층은 월소득 200~400만원 미만의 구간에 속한 계층, 중산층과 서민이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전체 투표자의 33.9%)

2020년 시사인의 총선 유권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은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역량이 유능하다 38%, 무능하다 33.9%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무능하다 55.3%, 유능하다는 14.4%에 불과했습니다.

그때의 언론환경은 지금보다 좋았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57% 얻어 모든 계층과 연령에게 지지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서울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은 승리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언론환경이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습니까? 승리했을 때의 민주당은 결코 남 탓하지 않았습니다.

이기는 민주당의 길은 명백합니다. 부패, 비리와 무관한 떳떳한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 우리의 역량을 유능하다고 평가해주는 그 길에 있습니다.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고, 이번 지방선거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하는데, 이재명은 왜 못하는 겁니까? 이재명이 가지 못한 그 길을 박용진이 걸어가겠습니다. 그 길은 모든 계층, 모든 연령층에서 다 이기는 길, 민주당이 험지에서도 이길 수 있는 길입니다. 민주당다운 그 길을 걷겠습니다.

박용진의 노선은 문재인과 정원오의 길입니다. 험지의 어려운 조건에서 당선된 민주당의 사람들, 남해군수 장충남, 청양군수 김돈곤, 인제군수 최상기, 고성군수 함명준, 부여군수 박정현, 옥천군수 황규철, 진천군수 송기섭, 음성군수 조병옥, 증평군수 이재영의 길입니다. 험지에서도 당선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의 길을 걷겠습니다. 빈자의 친구 민주당, 약자와 연대하고 부자의 기여를 이끌어내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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