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거운동 보이콧에 두번의 가출...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잃어 버렸다"
이준석 "선거운동 보이콧에 두번의 가출...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잃어 버렸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7.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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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부불화만 야기시킨 당대표”

[정성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간 텔레그램 대화 내용 중 윤 대통령이 텔레그램 대화에서 권 직무대행에게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당이)달라졌다’는 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때 두 번에 걸친 이준석 파동을 제가 중재해서 어렵사리 대선을 치렀다”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계속 당 내부 불화만 야기시키다보니, 윤 대통령도 속내를 감출 수가 있었겠냐"고 밝혔다.

선거운동 보이콧하며 두 번이나 가출...정권교체 위해 피‧땀 갈아 넣었다고 여론 호도하는 이준석 키즈

실제 이준석 대표는 대선국면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글을 올린 뒤 서울 여의도를 떠나 부산과 순천, 여수, 제주, 울산 등지를 돌아다니는 등 선거운동을 보이콧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가 12월 3일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하고 울산으로 내려가 이 대표와 회동하면서 포옹까지 하는 등 화해를 연출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습관적 몽니’는 계속됐다. 이 대표는 또 다시 가출을 강행했고, 심지어 당 대표임에도 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윤석열 후보에게)연습문제를 풀게 했다”고까지 했다.

이준석 키즈는 이 대표가 정권교체를 위해 피와 땀을 갈아 넣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대선 과정에서 당 대표가 선거운동을 보이콧하며 두 번이나 가출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역대 당대표가 대선국면에서 선거운동을 보이콧하고 가출한 사례가 있었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이준석 사퇴 결의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1월 6일)까지 개최될 정도였다.

당시 ‘이핵관(이준석 측 핵심관계자)’으로 지목되던 김기현 원내대표마저 “제가 이핵관까지 되면서 어떻게든 잘 봉합하려고 했는데, 이젠 더 이상 이 대표의 언행에 대해 감쌀 방법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국힘 당내 의원들 대다수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사퇴 촉구 결의문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이 대표에게 손을 내민 건 울산회동 때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후보였다. 윤 후보는 1월 6일 오후 8시께 의원총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첫 마디는 “대선후보의 저의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제 다 잊어버리자. 승리를 통해 우리 당을 재건하고 나라를 정상화하자.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이 되도록 함께 뛰자”고 했고, 당내 의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출처=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출처=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당대표가 계속 내부불화만 야기 시켜…대통령, 어찌 속내를 계속 감출수가 있었겠는가?”

이처럼 대선과정에서 두 차례에 걸친 이준석 파동을 윤석열 대통령이 끌어안을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한 게 본인이라는 것이 홍준표 시장의 주장이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정권을 교체한 후에도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과 이 대표의 불화는 계속됐고, 안철수‧이준석의 불화도 계속돼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과 더불어 정권초기부터 불안한 출발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이어 “이 마당에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대표가 화합적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계속 내부 불화만 야기 시키는 것을 보고 어찌 속내를 계속 감출수가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들하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들 좀 하시지요”라며 “이러다간 어렵사리 잡은 정권이 더 힘들어 질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지금 윤리위로부터 당원권정지 6개월의 징계 중 활보하는 이준석 대표를 향한 시선은 그리 고운편은 아니다.

각 방송국이나 종편, 그리고 논설, 논평, 정치패널 발언 등에서는 이준석 팬덤을 지향하는 몇몇 언론을 제외하곤 그의 행보에 질타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형사적 사건은 후일에 나오겠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당장 중징계중인 집권 여당의 대표가 자숙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내용으로 입을 모은다.

특히 그는 윤리위원회 재심청구나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의 불복 절차를 밟지 않았는데 일반적이고 보편적 시각에서는 이같은 절차, 중징계에 대한 불복이 합당하지 않거나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민경욱 전 의원이 2년을 넘게 싸우고 있는 지난 21대 부정선거와 관련하여 "부정선거는 있을 수 없다면서 만약 부정선거가 있다면 정치권을 떠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곧 결론이 날 재판에서 속속들이 그 증거가 나오고 있는 데 과연 그가 말한 부정선거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그 책임을 다 할 수는 있을지도 궁금하다고 국투본 관계자는 꼬집는다.

두번의 가출!

당대표라는 것은 가족으로 따져본다면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런데 자식이나 다른 가족이 가출하면 말려야 하는데 가장이 가출을 그것도 두번씩이나 했다. 이에 더해 그 가족들은 가장의 행태에 대해 6개월동안 집에 들어오지 말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그 가장은 이 결론에 대한 원인과 이유 그리고 자신을 뒤돌아보지 않은 채, 유랑을 떠나 친척을 만나 자신이 가장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 과연 우리들에게 어떤 모습의 가장으로 보여질지도 궁금한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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