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릴랜드 공화당 후보 경선서 '한국사위' 호건과의 대리전 승리
트럼프, 메릴랜드 공화당 후보 경선서 '한국사위' 호건과의 대리전 승리
  • 이준규
    이준규
  • 승인 2022.07.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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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대선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거론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간 대리전으로 관심을 끈 메릴랜드 주지사 후보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웃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메릴랜드 주지사 공화당 후보 예비선거에서 트럼프가 지지를 선언한 댄 콕스 메릴랜드 주의원이 호건 주지사가 밀었던 켈리 슐츠 전 메릴랜드주 노동·상무장관을 꺾었다.

콕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증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을 '반역자'라고 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을 문제 삼아 호건 주지사 탄핵을 시도한 인사다.

호건은 콕스를 "큐어넌(극우 음모론 단체) 음모론자"라고 비판했었다.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지사

콕스 후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투표 결과가 아직 안 나왔지만 베스트셀러 작가 웨스 무어가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무어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AP는 "트럼프의 승리는 공화당이 메릴랜드주 중간선거에서 이길 기회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은 콕스의 승리에 내심 들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메릴랜드주지사 후보가 된 콕스에 대해 지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클 리치 대변인을 통해 이런 입장을 내놨다.

호건 주지사는 또 트위터에서 트럼프를 겨냥해 "그는 이기적이게도 민주당과 한통속이 돼 우리의 메릴랜드 주지사 자리를 잃게 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인사가 공화당 후보가 됨에 따라 메릴랜드 주지사 자리가 사실상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내일은 메릴랜드주에서 중요한 날이다. 콕스에게 투표하라"며 "또 다른 '리노'를 앉히려는 리노 호건을 제거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었다.

리노는 허울뿐인 공화당원이란 뜻으로, 트럼프가 자신을 비판하는 공화당원들에게 즐겨 쓰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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