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에 "거친 표현 삼가해야...국민들, 말의 내용보다 태도 본다"
장제원, 권성동에 "거친 표현 삼가해야...국민들, 말의 내용보다 태도 본다"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7.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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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국민의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운 18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적 채용' 및 '이해충돌' 발언 논란과 관련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당시 인사책임자였던 제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 권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선 권성동 대행께 부탁드린다"며 "말씀이 무척 거칠다.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ㅓ]
[출처=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장 의원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우모 씨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저는 권성동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권 대행은 지난 15일, 본인의 지역구인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아들인 우 씨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 씨를)내가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권 대행은 "(추천하고) 나중에 장제원한테 물어봤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고 해서 내가 좀 뭐라고 했다"며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더니 자리 없다고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고 하더라.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대표가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으며 우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추천을 통해 대통령실이 꾸려졌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러나, 저는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으로서 추천자의 지위고하에 전혀 개의치 않았고, 저희 인사팀 또한 저를 믿고 소신껏 일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차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소수 의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이런저런 쓴 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의 발언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당내 의원이나 당원들의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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