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9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이 의원님도 과거에 강성 팬덤인 '손가혁'(‘손가혁’이라 불린 ‘손가락혁명군’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활동한 이 의원 열성 지지그룹이다.)과 손절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의원께서 새벽에 올리신 트위터를 보면서 어제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이 이날 새벽 SNS 트위터에서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제 동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요” “또금만(조금만) 더 해두때여(해주세요)”라고 쓴 표현을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님이 저에 대한 메시지를 낸 것에 속상해하는 열성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오늘 새벽 트위터에 올리신 내용”이라며 “의원님께서 저를 억압하면 안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SNS 페이스북에 “생각이 다르다고, 기대와 다르다고 비난, 억압하는 건 이재명과 동지들의 방식이 아니다”라며 최근 박 전 위원장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지지자들의 온라인 폭력 행태를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 전 위원장은 “어린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유아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비난’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주소를 공개하는 것이 ‘억압’에 불과한가”라며 “아니다. 어린아이와 그 부모, 그리고 저에게 가한 ‘폭력’이고 어떤 오프라인 폭행으로 이어질지 모를 ‘범죄’”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저는 어제 유튜버의 범죄 사건 이후부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계속해서 박 전 위원장은 “이미 팬덤정치의 수렁에 빠지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님들께 말씀드린다. 폭력적 팬덤은 위험하다. 민주당에도 위험하고, 이 의원께도 위험하고 저에게는 보다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송영길 전 대표를 망치로 내리친 분이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이 말한 송 전 대표의 사건은 지난 3월 송 전 대표가 대선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유세 도중 한 유튜버에게 둔기로 피습을 당해 머리를 다친것의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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