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기대감 솔솔
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기대감 솔솔
  • 이문제
    이문제
  • 승인 2022.06.22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유 당선인은 인천 내항 일대 1.82㎢의 소유권을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 중심의 '하버시티'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실제로 경제자유구역이 되면 토지 공급에 유연성이 커지고 투자자에게 세금과 각종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제공돼 개발이 한층 원활해진다.

하지만 인천 내항은 땅 주인이 인천시가 아니라 국가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인 데다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을 늘리는 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신규 지정을 섣불리 낙관하기 어렵다.

그동안 인천시는 2003년 지정된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이외에 서구 서부산업단지와 강화도 남단 등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신항과 북항 등 인천의 다른 항만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여기에 내항 주변 주민들이 항만물류시설 가동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를 30년 넘게 호소하고 있어 내항 전체에 대한 기능 조정과 주변 원도심을 하나로 묶는 재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2019년 발표한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서 총 8개 부두 중 1·8부두 0.42㎢는 2024년, 2·6부두 0.73㎢는 2025∼2030년을 목표로 하고 3·4·5·7부두 1.85㎢는 2030년 이후 재개발한다는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내항 1·8부두를 재개발하는 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유 당선인의 선거캠프나 인수위와 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 문제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면서 "시장 취임 이후 시에서 정식 협의 요청이 오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당선인은 지난 16일 인천을 방문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만나 내항 부지 소유권을 인천시로 이전해달라고 건의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전제로 내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준비에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말까지 사업 추진의 객관성·타당성 확보를 위해 사전 검토를 진행한 뒤 1년 6개월가량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2024년께 지정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수위 관계자는 "내항 대지 확보는 매입·교환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유 당선인이 시장 재임 기간 성사시킨 인천발 KTX와 제3연륙교 사업 등의 추진력을 보면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