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7개월만에 장중 2,400 붕괴…경기침체 우려 부각
코스피, 1년 7개월만에 장중 2,400 붕괴…경기침체 우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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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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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7일 외국인 투자자 매도 여파로 장 초반 한때 2,400선까지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0.18포인트(1.64%) 내린 2,411.2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69p(1.70%) 내린 2,409.72로 개장해 2,4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장 이후 한때 2% 넘게 떨어지며 2,396.47까지 하락했다.

코스피의 장중 2,400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1천488억원, 개인은 1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 중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에 따른 '안도 랠리' 하루 만에 급락했다.

전날 불확실성 해소와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에 안도한 시장에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부각한 탓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2% 떨어지며 1년 5개월 만에 30,000선을 내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5%, 나스닥 지수는 4.08% 폭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3.3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2.3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3.14%),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2.9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 증시가 경기 침체를 이유로 큰 폭 하락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국내 증시는 오늘 하락 출발 후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81% 내린 5만9천원으로 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로 추락했다.

SK하이닉스(-1.64%), LG화학(-3.08%), 네이버(-0.63%), 현대차(-2.31%), 카카오(-0.83%), 기아(-2.98%)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은 또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삼성SDI(2.00%)는 소폭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6%), 화학(-1.62%), 철강·금속(-1.80%), 기계(-1.58%), 운송장비(-1.63%), 제조업(-1.21%), 서비스업(-0.84%) 등 전 업종이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30포인트(2.28%) 내린 783.85다.

지수는 전장보다 14.18p(1.77%) 내린 787.97에 개장해 780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780대로 떨어진 것도 1년 8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357억원, 외국인이 2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469억원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카카오게임즈(-1.05%), HLB(-1.75%), 펄어비스(-1.62%), 셀트리온제약(-1.64%), CJ ENM(-1.6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0.63%), 엘앤에프(1.04%), 천보(0.56%) 등 2차전지 관련주 등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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