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X파일 발언 사과...국정원, 부적절한 행동 자제하라"
박지원 "국정원 X파일 발언 사과...국정원, 부적절한 행동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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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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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어제(11일) 이른바 '국정원 X파일'을 거론한 것에 대해 국정원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 여부를 떠나 원장 재직 시 알게 된 직무 사항을 공표하는 것은 전직 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국정원 X파일'을 언급한 것을 두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국정원직원법 제17조에 따라 비밀을 엄수해야 하고, 전직 원장 중에 퇴임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국정원 업무 내용을 언급한 전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직 원장의 국정원 업무 관련 발언은 정치적 목적으로 해석되고, 국가 안보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국정원과 직원들을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 공개 활동 과정에서 국정원 관련 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의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전원장은 국정원의 이러한 반발을 접한 뒤 SNS에 글을 올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가 몸담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국정원 직원들에게 부담이 된다멵 앞으로는 공개 발언 시 더 유의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자신이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하 의원의 정치 이력에 대해 언급한 것일 뿐, 하 의원의 사생활에 대한 언급이 아니었다는 점을 부연 설명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자신이 과거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이걸 공개하면 이혼당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이혼 얘기를 했더니 국민의힘 하태경 정보위 간사가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았는데 왜 그렇게 말하느냐고 하더라"며 "그래서 제가 '의원님 복잡하게 산 분 아니냐. 한 번 공개해 볼까요'라고 말하니 (공개)하지 말라고(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 의원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저와 관련한 박 (전) 원장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없는 사실을 날조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자행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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