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0일 "지난 대선에서도 0.7% 포인트 차로 승리했다며 만약 0.7% 포인트 차로 패배했다면 지금 어떻게 됐겠나. 절대로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표하지 않은 여론은 숫자일 뿐이고, 투표하지 않은 지지는 기권일 뿐"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대선이 정권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교체의 후반전이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경기도망지사 이재명 후보가 김포공항마저 도망시키려 한다"며 "서울·경기·제주 등 전국 선거가 어찌됐든 나만 살고 보겠다는 팀킬"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밝혔지만, 국민은 대장동 개발 먹튀를 재현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5번이나 국회의원 당선을 시켜준 인천을 버리고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됐다"며 "서울 코인 100만 원을 지급해 3배 수익을 돌려드리겠다, 구룡마을 개발 예산 20조 원을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겠다는 발언은 영락없는 장사꾼의 언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송기윤(70) 증평군수 후보의 나이를 언급하며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나"라고 언급한 데 대해 "막말"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윤 비대위원장은 전날 충북 증평군 지원유세 도중 1952년생인 연기자 출신의 송 후보에 대해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나. 하시던 일을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면서 "군정은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니까 연기하듯이 잠깐은 할 수 있어도 4년 군정을 맡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이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막말이라고 본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평생교육이라는 말처럼,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이라며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은가가 중요하다. 윤 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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