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1억원 이상 보유...국내 10만명 육박
가상자산 1억원 이상 보유...국내 10만명 육박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5.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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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기자]최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국내에서 가상화폐)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보유자는 9만 4천 명으로 전체의 1.7%였다.

실제 이용자는 단일 투자자가 복수의 거래소에 등록된 경우 중복해서 계산하지 않고 1명으로 집계한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보유자가 9만 명이었으며 10억 원 이상 보유자도 4천 명의나 됐고, 1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보유자가 73만 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100만 원 이상 1천만 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 명, 100만 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 명으로 각각 전체의 29%와 49%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보유는 남성이 374만 명으로 여성(184만 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주목할 점은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 명에 됐다는 것.

상대적으로 고령층인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80만 명과 23만 명이었다.

주력 보유층은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로 각각 174만 명과 148만 명이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 623종인데 이들 종목의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은 65%로 유가증권 시장의 4.4배에 달해 증시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다.

또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의 거래 비중이 원화 마켓은 27%, 코인 마켓은 9%에 불과해 전 세계 평균 59%와 큰 격차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일부 국내 거래소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큰 단독 상장 가상자산에 대해 높은 취급률을 보여 이용자들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은 최근 루나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등 위험성이 있는 가상화폐들에 대한 동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회원 수, 거래 내역, 수수료 현황 등을 확인하며 대대적인 검사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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