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0원 내린 달러당 1,267.0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린 1,267.5원에 출발해 1,26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빠른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견조하다고 판단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6천77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신호로 여겨져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시의 봉쇄 완화를 앞둔 기대감으로 최근 위안화 가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9.4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6.57원)에서 7.0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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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