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6일 ‘검찰 수사권 폐지’ 중재안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했다고 할지라도 국민 동의를 얻는 게 우선”이라며 민주당에 재협상을 거듭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재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매우 차가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 자체 실시 여론조사에서 높은 수치의 (중재안) 반대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중재안 단독 처리 시) 강성 지지층의 박수를 받을지는 모르지만, 두고두고 입법 독재라는 꼬리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가 정치 야합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재협상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심에 반하는 중재안을 지체 없이 수정해 공직자, 선거 범죄를 포함한 4대 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기자는 재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이어 온 것과 관련해선 “새 정부를 흠집 내려는 정략적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이미 1,000건이 넘는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이낙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단순 비교해도 세 배가 넘는 자료”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정의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그만두고 조속히 청문회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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