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에 살던 윌리엄 웨버 대령이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큼지막하게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오른팔과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다. 생전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위해 참전용사비와 추모의 벽 건립에 애를 썼다고 한다. 그는 항상 한반도가 분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고, 생전에 통일을 보지 못해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고 참전해 헌신한 먼 이국의 한 젊은이가 평생 한국을 사랑하고 통일을 열망했다는 소식이 내 가슴을 울리는 아침이다. 정작 이 나라에는 통일의 열망이 식어가고, 70여년 전 공산주의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참전했던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젊은이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마음도 멀어쳐만 간다.
심지어 미국을 반대하고 주한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잦이들지 않는다. 우리 헌법에는 분명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 강한 의지로 통일을 추진한 대통령을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문재인은 임기를 며칠 남기지 않고 김정은과 몰래 친서를 주고 받다가 김정은이 이를 공개하자 마지 못해 그도 공개했다. 뭐, 김정은이 문재인을 존경한다고? 그토록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다가 이제 존경한다고? 터무니 없는 평화타령을 하다가 마지막까지 국민의 염장을 지르는 것이 오늘 우리가 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이다.
우리는 헌법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의 열망을 모아 통일의지를 불태워야 한다. 웨버대령의 헌신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의 모습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의 죽음이 우리의 잠든 통일의 꿈과 열망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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