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기자]국민의힘 윤주경 국회의원은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 <청년 윤봉길, 평화를 꿈구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어제(22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윤봉길, 평화를 꿈꾸다' 토로회에서 "이번 토론회는 오는 4월 29일 제90주년을 맞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 공원 으거를 기념하여 여린 토론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을 좌장으로 하여, 김상기 충남대 교수와 장석흥 국민대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배영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양지선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연구관, 손염홍 건국대 교수, 박걸순 충북대 교수,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장, 박성순 단국대 교수가 각 주제에 따른 토론자로 참여했다.
‘상해의거가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과 역사적 의의’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충남대 국사학과 김상기 명예교수는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에서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만큼 큰 성과를 낸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라며, “상하이 의거는 길을 잃고 무력해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회생시켜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는 이후 한국의 독립운동은 물론 중국의 항일전쟁에까지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 상하이 의거는 19세기 말부터 1945년까지 60여 년간 걸쳐 전개된 한국독립운동사의 시기를 구분하게 할 정도로 획기적인 거사”라며 발표를 마쳤다.
◯ ‘윤봉길 의사가 꿈꾼 민족 독립과 인류 평화’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한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장석흥 교수는 “식민지 노예의 굴욕적 삶을 견딜 수 없었던 윤봉길 의사는 인간의 이상과 꿈으로서 자유와 평화를 진정으로 바랐다”라며, “상하이 의거에 이르러 윤봉길 의사의 인식은 한국의 독립만이 아니라, 세계 약소민족의 해방으로까지 도달하고 있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제국주의를 퇴치하려는 세계평화를 위한 대의(大義)에서 의거를 결행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간의 자유를 짓밟는 제국주의 퇴치에 나선 것이 한국의 독립운동이었으며, 이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민족의 자유를 넘어 세계평화로까지 이어졌다”라고 주장하면서, 독립운동이 갖는 인류 평화적 성격에 주목하여 투쟁사 일변도의 독립운동사 관점의 전환을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그간 독립운동사 연구의 내적 상황을 보면 해석과 평가를 둘러싸고 이념적 굴레를 탈피하지 못한 부끄러운 치부가 있다”라며 “우리 독립운동사의 연구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사 속에서 보편적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일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윤봉길 의거에 대해 인류 평화라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평가가 진행된다면,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어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르는 기념사업의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윤주경 의원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명노승), 매헌윤봉길월진회(회장 윤여두)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와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회장 정양모)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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