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등 글로벌 은행들, 중국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UBS 등 글로벌 은행들, 중국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 김건희 기자
    김건희 기자
  • 승인 2022.04.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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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도시 봉쇄가 잇따르면서 세계 주요 은행들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0%에서 4.2%로 내렸다고 밝혔다.

UBS는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대출 증가 용인, 부동산 정책 완화 등의 경기부양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코로나 정책을 곧 바꾸지 않는 한 어떤 수단을 써도 정부의 목표치인 5.5% 성장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바클리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차질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성장률 예상치를 4.3%로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도시 봉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5.3%에서 5.0%로 내렸다.

싱가포르 금융그룹 DBS 홀딩스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도시 봉쇄 조치가 소비를 위축시키고 공급망 차질을 심화시키고 있다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3%에서 4.8%로 낮춘 바 있다.

앞서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보다 4.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4분기 성장률(4.0%)보다 0.8%포인트 높고 블룸버그 집계 시장 전망치(4.2%)도 상회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지난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인 '5.5% 안팎'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2분기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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