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오는 6월 6∼10일(현지시간) 연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2'를 개최한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올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WWDC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를 실시간 스트리밍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은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부터 줄곧 주요 제품 발표 행사를 가상으로 열어왔다.

다만 애플은 6일 애플파크에서 일부 개발자와 학생들을 초청해 기조연설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대면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WDC는 애플이 전 세계 앱 개발자들을 상대로 아이폰·아이패드·맥 등의 운영체제(OS)에 새롭게 도입될 기능을 미리 공개하는 자리다.

앱 개발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정식 OS 업데이트 전 미리 앱을 개발할 수 있어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워치 이용자에게는 앞으로 기기에 도입될 새로운 기능을 미리 엿볼 기회다.

WWDC에서 공개된 새 OS는 여름에 먼저 베타 버전으로 개발자 등 소수의 이용자에게 배포된 뒤 가을에 신형 아이폰 출시와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올해 업데이트될 OS는 'iOS 16'으로 불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관례에 따라 올해에도 행사 첫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는 기조연설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또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최상위급 데스크톱 PC인 맥프로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신형 맥프로에는 애플이 독자 설계한 첨단 저전력·고성능 프로세서인 'M2'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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