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이준석 국힘 대표가 성접대 받고 증거 인멸했다"
가세연, "이준석 국힘 대표가 성접대 받고 증거 인멸했다"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2.04.05 10:38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억원 각서와 성상납 부인 사실관계확인서 교환"
이준석 "수사기관 어떤 곳으로부터도 연락받은 게 없다. 사실무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자신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된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소장과 김세희 대표는 어제(4일) 방송을 통해  "가세연이 이 대표를 서울경찰청에 성상납으로 고발한 지난해 12월 30일, 가세연이 고발인 조사를 받은 지난 1월 25일 사이에 이 대표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관련 녹취를 공개해서 충격을 줬다. 

가세연 측은 이전에 "가세연이 지난해 12월 30일 이준석을 성상납을 받은 혐의로 고발장을 냈는데 1월 14일 이준석 쪽에서 이 사실을 뒤집을 수 있는 '반대증거'를 붙여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의견서를 냈다고 한다"며 "(성상납 의전 담당자인 김모씨와 장모씨 중 장모씨에게 이준석이) '7억원을 주기로 한 각서'와 '성상납 부인 사실관계확인서'를 바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4일 가세연이 공개한 녹취에는 이준석 대표와 대전의 장 모씨가 가세연의 방송 내용과 관련해 대화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 녹취에서 자신이 사람을 대전으로 보낼 테니 만나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날 새벽 대전으로 내려간 사람은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으로 밝혀졌다.

또 가세연은 김*근 정무실장과 대전의 장 모씨와 사이에서 녹음된 녹취를 여러개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이들은 대전에서 만나서 이준석 대표의 접대 의혹을 무마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강용석 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전화통화의 당사자는 이준석 대표가 확실하다. 녹취와  함께 전화번호도 확보가 되어 있으며, 그 번호는 내가 갖고 있는 이준석의 전화번호와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강 소장은 "대전 리베라 호텔(A호텔) 룸살롱 '쥬피터'에 직접 안내하고 (성상납이 이뤄진) 호텔 객실까지 안내한 사람이 장모씨와 김모씨"라며 "장모씨가 저희 방송을 보고 이준석한테 전화했고 이준석이 '살려 주세요'라고 하는 통화내용을 녹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는 "김*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대전으로 찾아와서 장모씨에게 '7억원을 줄 테니 제발 이준석이 성상납한 거 아니었다'는 진술서, 일종의 각서를 써달라고 했다"며 "가세연은 오늘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에게 사실 확인차 전화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방송을 통해 박근혜 정부 시절 대표적인 '창조경제' 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기록에 이 대표의 'A호텔 룸살롱(성접대)'이 명시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첫 방송 직후 가세연을 향해 "저는 단 한 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자료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하고 29일 가세연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대표는 같은 달 2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성상납은 사실이 아닌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솔직히 (가세연 방송을) 보고 나서 굉장히 당황했다. 왜냐하면 형사재판 내용에 제 이름이 언급됐다고 하는데 수사기관 어떤 곳으로부터도 그런 연락받은 게 없다. 어제 내용을 전해 듣고서야 내용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대해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의 실제 음성이 공개된 점, 성접대를 했다는 장 모씨가 자신이 직접 50만원을 여성 접대비로 지불했다고 밝힌 점,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의 실명이 거론됨과 함께 사건을 무마하려는 내용이 공개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떄 이 사건은 쉽게 덮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언론들은 좌파 우파 성향을 불문하고, 제1 야당 당대표의 성접대 의혹이라는 중대한 이슈가 불거졌는데도 기사화 하지 않고 쉬쉬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가세연과 별도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자유호국단) (단장 오상종)은 이준석 대표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같은 당 당대표 정무실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각각 수사를 의뢰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창배 2022-04-06 09:59:06 (175.223.***.***)
첨에 비판하는 글이나 올릴려고 했는데 최근
방송 나온 사진보고 안하기로 했습니다.
어굴이 어두운 흙빛인거 보니 딱봐도 맛이 갔더군요.
늦기전에 본인을 위해서라도 물러나는게 현명할거
같아 보입니다.
박자비 2022-04-06 01:11:02 (1.211.***.***)
주요언론의 보도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우스꽝스럽다는 말 참으로 썩소가 나오네
송지은 2022-04-05 13:45:37 (118.44.***.***)
이준석 성상납 무마.7 억 각서 뉴스는 여기 단 하나 뿐.기자님이 대단해보이는건 무엇. 이제 이준석은 끝났다. 죄를 죄로 덮는 신공.
koreafirst 2022-04-05 13:44:22 (183.99.***.***)
조중동 진짜 웃기네…지들이 무슨 정치인 길러낸다 생각하나봐? 지들이 공들인 리준석, 류승민, 김무성 같은 쓰레기 배신자들은 죄악 덮어주고..지들 맘에 안드는 사람들은 쳐발르고 ..이렇니 수산업자 게이트에 기자들이 추잡하게 언루되지. 벤처 사업가 로비 목록에 반기문 포함 기자들, 방송 사회자들 들어간다더니..국민일보 기자란 것은 취재한 것 기사화 안하고 박범계한테 가져다 주고 ㅎㅎ 국민들이 이미 기존 언론 신뢰 버리고 화장실 종이로도 쓰지 않는 폐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면서 무슨 언론이라고..언론에서 띄우는 정치인, 기업, 상품은 이제 걸려야 함. 매국노들 집단.
부정선거 2022-04-05 12:47:48 (220.78.***.***)
성접대 의혹을 받는 야당 대표를 여당 인사들이 대놓고 감싸준 것만 봐도 뒤가 구린 당대표라는 추론 가능. 2년간 하태경과 함께 415 부정선거는 없었다며 여당보다 더 열심히 외쳤던 0선 의원이 갑자기 당대표된 것부터 수상했음.
국힘 대선 당내 경선, 당대표 선거 모두 철저한 조사가 필요함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