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재확산 조짐…"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으로"
일본 코로나 재확산 조짐…"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으로"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2.03.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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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3천753명으로 지난 17일 이후 13일 만에 5만명대로 늘었다.

최근 1주일(24~30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4만5천168명으로 직전 일주일(3만9천439명) 대비 14.5% 늘었다.

지난 23~29일 1주일을 보면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37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직전 일주일 대비 증가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일본의 코로나19 '제6파'(여섯 번째 유행)가 정점을 찍을 무렵인 지난달 5~11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만3천238명까지 늘었다가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로나 '제7파'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6파의 우세종은 오미크론이었지만, 제7파에선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한국, 영국, 덴마크 등에서 이미 우세종으로 올라섰는데 일본에서도 그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민간 코로나19 검사 기관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 비율은 금주 중 60%에 도달하고 5월 첫째 주에는 9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도 전날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의 대체가 확실히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을 지목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제7파가 도래하면 선거에서 여당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고이케 유리코 도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4번째 백신 접종 장소의 확보 등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을 생각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전날 기준 일본의 3차 백신 접종률은 4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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