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사당국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관한 허위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현지 유명 언론인 알렉산드르 네브조로프(63)를 형사입건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브조로프는 옛 소련 시절인 1980년대 중반부터 TV 방송에서 활동해온 유명 언론인이자 4선의 하원 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러시아군 활동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네브조로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수사위원회는 "그의 활동에서 형법상의 범죄인 '러시아군 활동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확실한 정보인 것처럼 공개적으로 유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수사 개시 이유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특히 "네브조로프가 지난 9일 러시아에서 금지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명백한 허위 정보를 게재하고,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도 같은 정보를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게시물들에는 우크라이나 언론이 유포한 민간인 피해자들의 가짜 사진도 포함됐다"면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 정보들이 허위라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수사위원회는 네브조로프에 대한 형사 처벌 절차를 밟기 위해 그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정된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러시아군 활동에 대해 허위정보를 유포한 사람은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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