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겨냥한 '살인 청부'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오늘(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여성시대,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윤 당선인 청부 살인을 모의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댓글들이 달리자 작성자들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최근 친여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필리핀 청부 살인 의뢰하면 안되나' , '5월 9일 전에 청부살인 고용하고 싶다'는 등 윤 당선인 암살을 모의하고 비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된 지난 10일부터 발견된 '청부살인' 게시글이 점차 확산하자 일부 시민들은 직접 수사기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사건 배당이 곧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쿠' 등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강했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살인청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정보원에 신고를 접수하는 등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다.
오늘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암살'을 모의한 커뮤니티 네티즌들이 올린 글의 캡처본이 떠돌고 있다.
박민영 전 국민의힘 청년보좌역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여성시대', '더쿠' 등 극단적 여초 커뮤니티의 악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공론화해 양지로 끌어내지 않으면 이들은 '일간베스트(일베)' 이상의 괴물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상기 커뮤니티들은 회원가입시 주민등록증, 사진을 인증해야 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극단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합리적 토론과 자정능력 없는 집단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해당 사실은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 알려지면서 강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해당 사이트 게시글을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는 인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자 문제가 되는 글들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고 "밈(meme·온라인에서 복제되는 패러디물) 이었다"는 해명 글도 올라왔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친 민주당 성향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선 이후 윤 당선인에 투표한 것으로 추측되거나 국민의힘 상징 색인 빨간색을 사용해 지지를 표하는 이들을 색출하고 검열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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