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26평 미끼 상품에 속았다...이재현 서구 청장 사퇴 촉구"
시민단체 “26평 미끼 상품에 속았다...이재현 서구 청장 사퇴 촉구"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2.03.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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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청 SK 수소플랜트 허위답변” 주장 진상 조사 중
[출처=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제공]

인천 서구 지역민.시민단체 “SK수소플랜트 건축, 착공 허가” 서구청 은폐의도 주장  

[정성남 기자]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과 인천 환경, 시민단체들은 17일, “인천 서구청이 26평정도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발전시설 건축 허가는 허가불가와 기각하면서, 주민들을 안심시킨 뒤, 500배 더 큰 규모 13,000평 및 90톤 수소 옥외저장탱크 2기 건설 착공허가는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시 서구청 계단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월16일, 3월4일에 이어 ‘이재현 서구 청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지난해 12월 건축 및 2022.1월 착공허가 된 “SK13,000평 수소플랜트”가 “서구청에서 은폐의도”가 있었다면서 이에대해 시민단체들은 진상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 내 수소플랜트 13,000평과 90톤 옥외탱크 2기 건축 및 착공허가는 2021.12.31. 대지 50,747㎡, 건축면적 13,770㎡, 높이18m의 건축허가 및 2022.1.26. 착공허가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은 2011년부터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월12일에도 SK 울산에너지 공장에서도 큰불이 발생되어 관할 소방서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인력과 소방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다른 정유설비로 화염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진화활동을 펴고 있다는 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 돼 안심을 하지만 그 누구도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SK인천석유화학은 50만여 평 부지에 정유공장(휘발유, 등유, 항공유, 경유, LPG, 아스팔트 생산)은 일 27만5천 배럴, 연간 추정 7천만배럴 생산과 폭발력이 강한 PX공정, BTX공정, 납사개질 공정 화학공장이 가동 중인데, 주택가, 아파트, 또한 공장 코앞에 학교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제공]
[출처=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제공]

특히 지난 2021.11.15부터 인천시청 앞 1차 기자회견 개최 후 서구청, 서구의회 앞에서 6차 기자회견 및 SK본사 앞 집회 등 12여 차례 개최하면서, “하나하나 시설은 SK가 주장하는 것처럼 안전할 수 있지만 정유공장, 폭발력 큰 파라자일렌 공장, 추가로 13,000평 수소공장과 90톤 크기 옥외저장탱크가 밀집된 위험시설이라 사고가 발생하면 3중 위험시설이 연쇄상승작용을 일으켜 그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선홍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상임대표는 “SK인천석유화학에는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13,000평 수소 공장은 절대 허가될 수 없다는 주민입장을 서구 청장에게 전달했지만, 묵묵부답이었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상임대표는 “서구 청장은 이런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단체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지난 12월말에 건축허가, 1월 달에 착공허가를 했다는 것은 결국 26평정도 소규모 수소 연료전지발전시설이 위험성을 들어 건축 불허가는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미끼상품” 이었고, 500배 더 큰 13,000평 수소플랜트는 신속하게 처리하는 행위는 서구주민 안전, 환경 무시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재현 서구 청장 즉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건축 및 2022.1월 착공허가 된 ‘K13,000평 수소플랜트‘ 수차례에 걸쳐 공문을 접수하고 답변을 받는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 중” 라며 서구청이 은폐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추진 주민협의회, SK 수소공장 건설 반대 범시민협의회,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이 기자회견에 참여 했고, 서구 선거관리위원회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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