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이어령이 별세했다. 그 소식을 들으며 역사의 한페이지가 넘어가는 충격을 느낀다. 젊은 시절 그의 책 '흙 속에 저 바람 속에'를 읽고 가슴 뛰던 기억이 생생하다.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텅 빈 운동장을 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전 세계인에게 방영되었다.
한국인의 정서, 문화, 평화의지를 담은 서사시로 그의 작품이었다. 그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의 지성인이었다. 그의 눈은 언제나 미래와 희망을 응시했다. 딸의 불행한 죽음을 견디며 신앙인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의 지성을 영성으로 끌어올렸다. 오늘 우리는 지성이 실종된 지식의 바다에 빠져버렸다.
불과 30여년 전만 하더라도 대학, 종교, 언론 영역에서 샘물처럼 용출하는 지성이 우리사회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지성이 말라버렸다. 문명의 대전환 탓도 있겠지만, 갈등, 분노, 대립을 부추기는 차갑고 부정적인 세력이 지성을 질식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재인주사파정권을 심판하고 긍정의 에너지로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지성, 미래와 희망을 응시하는 시선으로 이번 대선을 결단하자! 따뜻하고 섬세한 지성으로 한 시대를 감쌌던 대표적 지성, 이어령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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