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뷰] 장지훈 피처링 대표,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과 관리로 성과 도출한다’
[기업 인터뷰] 장지훈 피처링 대표, ‘인플루언서 영향력 분석과 관리로 성과 도출한다’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2.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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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인플루언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가 다가왔다. 유명 연예인에게 집중돼 상당히 높은 단가를 가지고 있던 광고 시장도 세분되고 있다. 문제는 인플루언서 중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을 가짜로 만들고 있다는 지점에서 피해가 일어나게 된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인플루언서가 가진 영향력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SNS 유저의 영향력 관리도 도맡고 있는 만큼 믿음을 기반으로 서로가 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떤 모습으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피처링 장지훈 대표
피처링 장지훈 대표

인플루언서 마케팅, 이제는 대세가 됐다

2017년까지 약 4년간 카카오에서 근무했던 장 대표는 멜론 서비스 기획, 신규사업개발을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에 참여하게 됐다. 마치 반짝일 것처럼 보였던 마케팅이지만 점차 이러한 것이 대세가 될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러다 보니 퇴사 이후 본격적으로 인플루언서 키워드를 이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사업화하는데 이르렀다. 그런데 사업을 하다 보니 인플루언서를 대표한다고 여겨지는 팔로워, 좋아요수 등 눈에 보이는 지표는 성과를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른바 가짜 계정이 판을 치다 보니 엉뚱한 곳에 마케팅 비용이 나가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장 대표는 본격적으로 가짜 계정을 걸러내는 툴을 개발했다. 처음에는 마케팅 대행을 하는 자신의 사업에서 아름아름 사용하던 것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오히려 이러한 니즈가 더 많을 것이라고 여겼다. 이에 본격적으로 피처링을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인플루언서와 마케터 둘 다 사로잡고 있어

현재 장 대표는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인플루언서 검색 및 분석 서비스인 피처링이다. 브랜드 및 마케터를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1,200만 개가 넘는 SNS 계정을 검색 엔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기업은 여기에 자신에게 적합한 인플루언서가 누구인지를 검색, 발견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상세하게 실시간 영향력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온디맨드 방식으로 원하는 인플루언서를 쇼핑처럼 담고, 매칭제안을 해 캠페인 성과를 도출하게 만든다.

또한, 인플루언서 혹은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SNS 유저의 영향력을 관리해주는 시나몬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사용자가 본인 SNS 계정 연동을 통해 매일 카카오톡이나 라인으로 본인 채널의 영향력을 분석, 리포트를 보내준다. 이에 필요한 코칭, 관리도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다.

단순 분석뿐만 아니라 분석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미션과 매칭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초개인화된 매칭을 이용해 편하게 수익 창출을 하고 영향력을 관리할 수 있다.

피처링 장지훈 대표
피처링 장지훈 대표

핵심은 정형화와 정량화

물론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비정형화된 만큼 아무리 좋은 기회라고 하더라도 쉽게 이를 진행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대체로 3분의 2 정도가 가짜 반응을 포함하고 있다 보니 기본적인 타겟팅이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높은 고객 수요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이에 대한 효율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은 많았지만, 그 니즈가 다양하다 보니 어떻게 정형화, 정량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

피처링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SNS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방식의 리스크를 제거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우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주요 SNS 계정의 활동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AI 엔진을 통해 매일 100만 건 이상 수집하고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의 채널별, 상황별 영향력 스코어와 리포트를 생성하게 된다. 또한 세분된 메타 데이터를 축적해 브랜드 오너나 마케터가 매칭이 필요한 니즈에 맞게 적합한 인플루언서 추천과 성과 예측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라벨링부터 시작해 AI 엔진을 구축하는데 많은 투자를 했다고 장 대표는 밝혔다. 더불어 효율적인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시나몬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광고 마케팅을 넘어 직접 제작, 인물 섭외 등으로 분야 확장해

이러한 서비스는 브랜드 고객사만 4,100개사를 넘어섰다. 2019년 이후 매년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SNS 채널 데이터 분석량과 인플루언서 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장 대표는 단순히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만 인플루언서가 활용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제는 콘텐츠 제작이나 인물 섭외 등 다양한 분야로 발걸음을 옮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긱워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긱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그는 “우리나라와 더불어 일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2024년까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5개국 이상에 진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창업지원센터는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솔루션 제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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