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터뷰] 이수민 웨인힐스벤처스 대표, ‘텍스트와 오디오 AI로 영상화하세요’
[기업 인터뷰] 이수민 웨인힐스벤처스 대표, ‘텍스트와 오디오 AI로 영상화하세요’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2.0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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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이제는 영상이 아니라면 소비하기 어려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거 다양한 지식이 글로 전달이 됐다면 현재는 영상이 대체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이나 음성으로 된 콘텐츠를 그대로 놔둬야 할까.

이수민 웨인힐스벤처스 대표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됐다. 10년 이상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종사하던 그는 읽히지 않는 텍스트에 대한 고찰에서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고민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 게 바로 AI다.

웨인힐스벤처스 이수민 대표

텍스트와 오디오, AI 이용해 영상화 나서

이 대표는 리포트, 문서, 책 등 텍스트를 점점 보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 이후 이를 영상 콘텐츠로 전환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이에 대한 시간이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하나의 텍스트를 읽고 이해한 이후 영상 작업을 하는데 최소한을 잡아도 8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런 만큼 텍스트를 새롭게 영상으로 구축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사안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2016~2017년 유튜브 검색 서비스를 접하고 영상화가 오히려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영상 콘텐츠 시장 발전 가능성이 우리나라도 충분한 만큼 텍스트나 오디오를 변환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봤다. 마치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포털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AI다.

순탄치 않은 인력 구인과 데이터 구축

이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8시간 이상이 걸리는 영상화 작업을 최대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봤다.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것이다 보니 이해와 영상 만들기 등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AI 알고리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제대로 된 알고리즘을 갖추지 못한다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높은 목표를 가지고 고경력의 개발자를 모집해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당시에는 고경력 인력 시장 자체가 두텁지 않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를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정부 지원을 꾸준하게 알아보면서 사람을 모아 나갔다.

정부 지원 고경력 인력 채용 프로그램에 지원해 멘토링, 심사관 참여 등을 꾸준히 했다. 덕분에 고경력 인력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시도를 꾸준하게 이뤄나가 AI 알고리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키워드와 매칭할 콘텐츠의 빅데이터 확보도 시급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지원 관련 정부 사업, 셔터스톡과 같은 관련 사이트 유료 결제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자체적으로도 미디어팀을 구축, 콘텐츠 자체 제작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을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웨인힐스벤처스 이수민 대표

AI 알고리즘 구축으로 영상화 가능하게 해

이러한 노력 덕분에 웨인힐스벤처스가 자체 제작한 AI는 텍스트 데이터에서 키워드를 추출, 영상 제작 콘텐츠와 매칭해 하나의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들어가야 하는 전문편집기술이나 시간, 비용이 없더라도 빠르게 영상을 만들어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게 바뀌었다.

덕분에 2017년 개인으로 시작한 웨인힐스벤처스는2019년 본격적인 법인화 과정을 거쳤다. 특히 삼성전자의 기술 지원을 통해 기존에 보유한 2개의 특허권과 새롭게 9개의 특허를 추가 획득했다. 현재는 19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그만큼 시장에서도 꾸준하게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아무래도 일반인이 자유롭게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텍스트 데이터를 비디오 콘텐츠로 자동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가진다. 앞으로 영상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본다.

더불어 자신만의 아바타를 구축해 메타버스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만큼 현재와 미래에 사용하기 좋은 기술을 개발한다는 의미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 나서

이 대표는 향후 매출액 85억 달성, 기업가치 450억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텍스트를 비디오로 전환하는 TTV 베타버전 사내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꾸준한 고도화로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는 매출이나 숫자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는 텍스트가 사라지고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다”며 “텍스트에 있는 정보를 어떻게 빠르고 정확하게 비주얼라이징화해서 보여주는 역할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 창업지원센터는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중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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